내일이 기대되는 설렘
아침에 일어나 먹는 아삭아삭 사과
보통 저녁 7시 전에 하루의 식사를 마무리 짓는다.
다음날 아침 빠르면 8시 늦으면 11시 사이에
사과 하나를 먹는다.
요가를 가기 한 시간 전에 아침 요기를 채우기 위함으로
시간이 애매할 때는 사과 한쪽만 먹는다.
그렇지 않으면 반이나 하나를 다 먹는다.
그리고 요가를 간다.
요가는 20대 초반에 처음 시작하고 그만두고 쉬기를 여러 차례 그래도 약 9년째 꾸준히 해오고 있는 수련이다.
매번 3개월 6개월 하다가 쉰 기간이 더 길기도 하다.
최근 한 달 안에 요가 수련을 다시 시작했다.
동네가 작아서 딱 정해진 요가원은 아니고,
합기도에서 운영하는 요가 수업이다.
문득 누워서 책을 읽다가 마음에 설렘이 피어오른다.
내일 먹을 사과의 아삭함과 그 신선함이 생각나서
기대가 된다.
주말에는 요가 수련은 하지 않지만, 저녁에 타는 자전거는 계절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기에 더할 나위 없다.
아름답다 내 인생.
비록 어제는 불 꺼진 수련장, 양초만 켜 둔 그 고요함 속에서 눈물을 흘렸지만 그래도 여전히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