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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콘월장금이 Sep 04. 2021

아직 피지 않은 꽃


D+128

처음 꽃을 받았을 때 왜 피지 않은 꽃을 준걸까? 생각하다가 오늘이 3일차.

꽃에게 밥을 주는 기쁨을 주려고 그랬구나,

기분이 안 좋다가도 임시로 만든 꽃병 안에서 열심히 피어나는 꽃을 보면 저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꽃이 좋아서 꽃꽂이를 배우러 갔던 날,

꽃 줄기를 자르는 일이 생각보다 더 아픈 일이구나 싶어 이 일은 전문가에게 맡기는게 좋겠다고 생각한 날이 있었다.

꽃을 잘 케어하려면 가지를 자르라고 하는데 그냥 뒀다. 잘 케어하지 못하더라도 그냥 꽃이 안 아팠으면 좋겠는 마음.


백합과 유칼립투스의 애칭은

건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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