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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콘월장금이 May 19. 2023

퇴사

익숙해지지 않는 감정

 
아무리 경험해도 익숙해지지 않는 감정들이 있다
나는 유난히 사람들과 헤어지는 걸 잘 못 한다
이번엔 괜찮겠지 하다 눈물 콧물 한 바가지 쏟고
몇 날 며칠씩 베갯잇을 적신다
난 무리해서라도 무조건 행복해야 된다
쉽지 않은 결정에 준비된 비용이 있지도 않으니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즐길 거다
분명 다시 오지 않을 이 시간을 정신 똑띠 차리고
즐겨야지
몇 년 울 거 요 며칠 아니 몇 달 내내 몰아서 운 거 같다
이제는 웃을 일만 남았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지금 이 순간 내 결정을 너무나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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