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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명제 전용석 Apr 20. 2024

삼매에 도움이 되는 계를 지니고

- 상윳따니까야 중에서

'불법승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삼매에 도움이 되는 계를 지니고'

쌍윳따니까야에 자주 등장하는 대목이지요.

계를 지키면 마음은 저절로 고요하게 되고
그 고요함이 삼매로 이어지고
삼매를 이룬 만큼 지혜(반야)가 열리게 됩니다.
그것이 계정혜 삼학인 것이지요.


계목 혹은 계율은 기본적으로 모든 종교에서 강조하는 바이기도 합니다.

또한 모든 종교는 그것을 명상이라 부르든 묵상이라 부르든 명상과 일맥상통하는 요소가 포함되어 있지요.


위 상윳따니까야 구절의 요지는 

일상에서 계를 지키고, 탐진치 잘 살펴서 비우고 버릴 때
이어진 고요함이 결국 시간이 흐르면 
탐진치 뿌리 뽑은 해탈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모르고 계를 무시하고 특정한 명상법만 찾아다니는 것은
정도인 팔정도 바른 길을 두고 엉뚱한 곳으로 헤매는 것과 같음을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괴로움 여읜 깨달음과 해탈을 원한다면
그 모든 시작은 계를 지킴일 것이며
그 다음은 탐진치를 버림에 있을 것입니다.

어찌 보면 원리 원칙은 간단한데
가는 길은 시간이 많이 걸리고 멀고도 요원한 길이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팔정도 바른 길 찾았음에 감사하며
지금 여기,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수용하며
할 수 있는 한 최선의 노력을 다해
한 걸음 한 걸음 정진해가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저
오늘도 한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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