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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리 Feb 27. 2024

연두빛깔아이와 함께 하는 촉촉한 하루

20240227


톡 토독 토독 톡 톡 토도독 톡 톡

연두빛깔 잎사귀를 두드리는 빗방울


톡 토독 토독 톡 톡 토도독 톡 톡

도서관 유리창에 떨어져 흘러내리는 빗방울


톡 토독 토독 톡 톡 토도독 톡 톡

민트 우산을 타고 흘러 통통 튀는 빗방울


톡 토독 토독 톡 톡 토도독 톡 톡

물 웅덩이에 떨어져 점점이 파동을 일으키는 빗방울


톡 토독 토독 톡 톡 토도독 톡 톡

할아버지 집 물길을 타고 내려오는 빗방울


톡 토독 토독 톡 톡 토도독 톡 톡

달리는 자동차 앞유리에 떨어지자마자 밀려가는 빗방울


톡 토독 토독 톡 톡 토도독 톡 톡

너의 작고 귀여운 손에 내려앉은 빗방울


너와 함께 하는 모든 빗방울은 연두빛방울

그래서 더 비가 오는 날이 좋은가 보다


ps. 비 오는 날이 좋다. 그래서 아이와 비를 맞고 놀았던 추억이 많다.

연두빛방울의 정식 표기는 연둣빛방울이 맞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연두빛방울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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