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에서 1인 기업 사장이 된 나
2020. 9. 7. 사무실을 오픈했는데
물론 변호사가 된 2016년부터 이 날만을 기다려오면서 준비해왔지만
그래도 월급받는 직원으로 일하다가
내가 내 월급을 벌어야 하는 사장이 된 이후로
달라진 것이 많았습니다.
이 말은 출근과 야근이 사라졌다는 것은 아니고
출근도 그대로 하고
없던 야근도 새로 생겼지만
내가 내 일을 하기 위해 하는 출근과 야근이기 때문에
이것에 대해 괴로움을 느끼지 않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맡은일을 하기 위해 출근하고
맡을일을 완성하기 위해 야근하는 날은
출근과 야근이라는 개념을 생각하지도 않고
출근과 야근의 실질적인 목적인 '일'의 본연에 더욱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즉, 시간적 개념보다는
이제는 일을 하기 위해 집을 나서는 것: 출근
일을 모두 끝내고 집에 돌아가는 것: 퇴근이 되었습니다.
이것은 일이 없고 일을 할 생각이 없는 날에는
억지로 출근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의미하고
반면 일이 많고 그 날 끝내야 하는 일을 마치지 못한 날에는
퇴근도 없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입니다.
저는 월급받는 직원일때에도 스스로는 맡은 문제를 능동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일해왔는데,
사장이 되고나서는 고객이 묻지 않는 책임도 스스로 만들어서 느끼고
일의 시작부터 끝까지 모두 '잘'끝내고 싶다는 열망이 더욱 간절해졌습니다.
그래서 항상 더 나은 방법이 없는지 찾아보게 되는데
제가 월급을 받는 소속변호사이다가 파트너변호사로 개업을 하게 된 가장 큰 이유가
'지금이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안일한 삶을 살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지금은 맡은 사건에서 제가 맡게된 책임과 의무의 2~300% 이상의 몫을 해내기 위해
노력하는 날들을 보내고 있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배우는 것들도 많고 시간이 흐른 이후에는
이것이 곧 저의 실력으로 쌓이는 시간들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입니다.
저의 개인적인 영달을 위한 미래가 아니라
지금 회사에서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들을
향후에는 어떤 방식으로 제 고객들에게 더 잘 제공하고
그리고 어떤 사업을 통해 내가 더 즐겁고 보람된 일을 할 수 있을 것인지를
항상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제가 지금의 능력으로서 충분히 제공할 수 있겠다고
생각한 법률서비스만을 선택적으로 제공하고 있다면,
이후에는 저의 능력과 그리고 직원 등 회사의 업무 수용능력을 키워서
이런 서비스들을 퀄리티는 유지하면서도 확장해나가고 싶다는 목표를
늘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쉽지는 않겠지만
변호사로서 일하는 것이
고객들과 저 사이의 높은 신뢰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고려하면
고객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기 때문에
양적인 성장보다는 질적인 성장을 더욱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직원일 때는 하기싫은 일을 하는 것이 괴로웠다면
지금은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일부의 하기 싫은 일이 있더라도
'옮다고 생각하는 일'을 생각하면 그 괴로움은 거의 느끼지 않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일을 통한 행복'을 최대치로 느끼고 있는데
앞으로도 지금의 마음을 잃지 않고
신뢰받을 수 있는 높은 수준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꾸준히 일해나가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 글을 읽어주시는 구독자분들과
그리고 사무실을 찾아주시는 의뢰인분들께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