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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유경변호사 Oct 08. 2018

행복한 삶에 물음표 하나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 김수현

복한 삶에 물ㅎ음표 하나

살아가다보면 스스로의 행복을 자신만 모르는 경우가 보인다. 

타인에게는 객관적이면서도 자신에게만은 그럴 수 없는 인간의 속성때문이다. 

그래서 최근에는 이런 삶의 행복을 돌아보라고 말하는 책이 많이 출간되었다. 

주어진 행복을 돌아볼 줄 아는 사람이 되면

평범했던 삶이 행복한 삶으로 바뀔 수 있다는 그런 내용의 책들.


행복한 삶에 물음표 하나.

너무 행복할 때 우리는 그 행복을 감사하게 여기는 마음보다도 먼저

불안함을 느낀다

'내가 이렇게 행복해도 될까'

그리고 혹시 지금의 행복이 곧 사라지지 않을까

내가 모르는 어떤 일이 숨겨져있는 것은 아닐까

의심하고 불안해한다. 


이렇게 불안한 우리들을 위해 

불안해도 괜찮다고 이렇게 그렇게 살아도 괜찮다고

작가 김수현은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에서 위로를 전한다.








나의 삶을 존중하는 방법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는

타인의 평가와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하기에

SNS활동을 하고, 명품을 산다. 자랑을 한다. 


그러나 

"우리가 기대에 부흥하기 위해 애써야 할 유일한 존재는 나 자신뿐이다." 


이런 관점으로 세상을 살아가면, 

더 이상 욕심을 부리지 않게 되고, 불안함도 줄어든다. 

성적이 좋지 않더라도 내가 최선을 다했다면,

좋은 직장에 가지 못했더라도 내가 지금 만족하는 직장에서 일하고 있다면, 

우리는 불행하지 않다.

 

그리고 타인의 기대에 결과가 미치지 못하더라도

우리는 슬퍼할 필요도 부끄러워할 필요도 없다. 

우리는 우리를 잘 알지 못하는 타인이 설정한 '목표'와 '기대'를 충족해주어야 할

아무런 의무가 없기 때문이다. 


다만, 우리는 스스로의 가능성에 대한 기대는 멈추지 않아야 한다.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고민하고, 

그런 삶을 살아가기 위한 스스로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노력을 멈추지 않아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노력의 과정은

타인이 아니라 오롯이 나를 위한 것이기에

전혀 힘들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


 




불확실함을 두려워 하는 이들에게


최근의 젊은 세대는 '도전'이라는 단어보다, 

'안정'이라는 단어와 좀 더 가까운 곳에 있는 것 처럼 보인다. 


오랜 경기 침체로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것' 이라는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희망이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인지 나를 포함한 젊은 세대들은(혹은 모든 세대의 사람들이) 작은 도전에도 망설이게 된다.

시작도 하기 전에 실패를 먼저 떠올리게 된다. 


그러나 작가는,


"삶에 완벽한 답안지는 없으나 

어떤 답을 내리든 스스로 책임질 수 있다면 

당신의 모든 선택은 정당하다."


고 하면서, 선택과 결정을 망설이는 이들에게 힘을 준다. 

결과를 책임질 수 있다면, 

내가 하는 모든 선택이 옳다는 작가의 응원은

조건부이기는 하지만 

선택의 기로에 서있는 사람이 한 발 앞으로 나갈 용기를 준다

'책임지면 되니까'.



또한, 작가는 우리가 두려워하는 미래의 불확실성에 관하여,


"삶이란 결국, 모호함을 견뎌내는 일이다."


"삶의 안정감은 불확실을 완벽하게 제거해서 얻어지는 게 아니라 

불확실과 맞서며 얻어진다."


라고 하면서, 모호함과 불확실을 두려워말고 견디고 맞서라고 격려한다. 


우리는 오늘 저녁에 또는 내일 당장 

우리에게 무슨일이 생길지 모른다. 

그러나 미래는 우리가 걱정한다고 해서 달라지지도 않고,

우리가 걱정하는 시간 동안 우리를 기다려주지도 않는다. 


삶은 모호함 그자체로 계속적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이런 모호함과 불확실을 두려워하기보다는, 

오히려 이런 모호함으로 

우리에게 예상하지 못했던 기회가, 실패가 주어지는 삶의 흥미로움에 좀 더 주목하면서

즐겁게 지내보는건 어떨까.






행복은 객관적이지 않다


"행복을 삶의 목적이라 부르지 않을 것"


행복은 어느순간

모든 사람들의 삶의 목표가 되어 버렸다.

그리고 사람들은 행복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나중에) 행복하기 위해 , (지금) A를 해야지.

(지금) A를 하면, 분명 행복해질거야.


그러나 긴 인생에서 행복은,

지속되는 어떤 것이 아니라 찰나의 순간이다


그렇다면 짧은 찰나의 순간에 다가올 불행을 걱정하기 보다 

찰나의 순간을 마음껏 즐기고 그 행복의 기억으로 

행복이 없는 긴 삶의 여정을 즐긴다고 생각해보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행복을 느끼는 우리 마음에는 역치가 있어서,

내가 느끼는 행복이 늘 10이면 행복이라고 느끼기 어렵다. 


행복은 이상하게도, 

1이었다가 2였다가 3이였다가 4가되어야 행복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의미에서 우리가 느끼는 불안과 걱정, 위기는

절대적인 존재로서의 신이

우리가 좀 더 행복을 쉽게 받아들이고 느끼고, 

다가온 행복에 감사하도록 느끼기 위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싶다. 




행복은 결국 개인의 마음에 달렸다. 


그러니 

행복이 다가온 순간에 

곧 사라져버릴 행복에 대한 불안과 걱정으로 

그 행복을 놓치기 보다는


이 순간 만큼은

불안과 걱정을 잠시 미루고 

다가온 행복을 마음껏 즐겨야 겠다는 생각으로

행복을 맞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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