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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MSpir e Dition X Mar 20. 2024

[e] 훌륭한 사람보다 행복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 과정은 너무 짧고 과정은 평생을 가니까. 



https// : 날 발견했을 땐 너무 낡았고, 제법 여러 번 아픔을 견딘. 

             우린 너무 아름다운 존재였던 걸, 너무 모른 건 아닐까?!. com


살다 보면, 순위 프로그램에서 1등 하고 기분 좋은 건 2주 정도 가요. 연말에 시상식에서 상 받으면 3주 정도가고요. 그런데 녹음할 때 고생하고 콘서트 할 때 고생했던 기억은 평생을 가요. 근데, 또 1등 하고 싶고, 상 받고 싶어서 결과에 집착하니까 과정에서 자꾸 신경질을 내고 짜증을 내더라구요. 그때 깨달았어요. 내가 행복해 질려면 결과가 아니라 과정을 재밌게 만들고 즐기야 한다는 걸요. 그래서 행복해지려면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해야 되는 것 같아요. 결과는 너무 짧지만, 과정은 평생을 가니까. 그런 의미로, 전. 훌륭한 사람보다 행복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 가수, 신해철 」


행복한 삶을 사는 사람들은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원하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가 명확했다. 그래서 그들의 삶에는 의미와 재미가 동시에 뒤따른다. 그들의 공통점은 성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존재하는 과정을 즐긴다는 것에 있다. 이렇듯 자신이 원하는 것과 필요한 것을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은 인생이 Birth <탄생>와 Death <죽음> 사이의 Choice <선택>라는 전제에서 가장 특출 난 능력으로 드러난다.  그것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을 선택하는 능력"이다.  


여기까지. 마침. → 다음 글.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이들에게는 생의 본질을 말해주는 어른을 찾기가 어렵다. 왜?! 그들의 어린 시절에도 그런 어른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아이들은 어른이 아닌 어른아이로 자란다. 나 또한 그 안에 포함되어 있다. 과거의 기록들 모두 헛소리야. 잘못이 아냐. 눈을 똑바로 쳐다봐. 잘못이 아냐. 잘못이 아냐. 네 잘못이 아냐. 네 잘못이 아냐. 네 잘못이 아냐. 네 잘못이 아냐. 네 잘못이 아냐. 잘못이 아니다. 영화 굿 헌팅에서 가장 유명한 장면으로 꼽히는 장면이다. 장면은 주인공이 뒤돌아서서 살았던 과거에서 등을 돌려 현재를 보고 앞으로 나아가는 Turning point (터닝 포인트)가 되는 지점이다. 지점에서 자기와 같은 시절을 보냈던 아이한테 현재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과거 어린 시절 나와 화해를 해야 앞으로 나갈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 화해는 어린 시절 나에게 말해주는 것. 과거의 일어난 일들은 너의 잘못이 아니야. 네 탓이 아니야. 때로는, 어떤 말이 어떤 행동 없이도 사람를 안아주기도 한다.  


여기까지. 마침. → 다음 글. 


무언가를 다시 시작하는 전에 반드시 치러야 하는 과정은 과거와의 화해로부터 시작돼야 한다. 평생 앞을 가면서 뒤를 보며 살아갈 수는 없을 테니 말이다. 그리하여, 나는 그 시절 모든 어린아이에게 편지를 보낸다. 또한, 이것은 당신을 위한 말이기도 하지만 그 시절 그 아이에게 하는 말과 다르지 않다. 


너의 잘못이 아니야. 너는 잘못된 것이 아니라 잘못된 곳에 갇혀 있던 것뿐이야. 절대로 끝났다고 생각하지 마. 가던 길을 멈춰 서서 네가 원하는 방향으로 한 발자국 내디디면 그것이 곧 새로운 인생의 시작점이야. 세상에 늦은 건 없어. 지금 당장 다시 시작할 수 있어. 인생은 누구에게나 1분마다 인생을 바꿀 기회가 찾아오니까. 두려워하지 마. 넌 절대로 혼자가 아니야. 어둠 속에서 갇힐 때마다 너의 눈을 밝히면 그림자를 통해 나를 볼 수 있을 거야. 여태껏 보지 못했지만 항상 네 곁에는 늘 내가 있었어. 그리니 두려워하지 마. 내가 늘 네 곁에 있을게... 




오랫동안 버리지 못했던 이야기. 시작되고 끝이 없이 무한히 이어진 얘기. 

내가 시린 마음의 문을 열던 한 사람. 끝이 아닌 작은 시작을 품고 살아온 시간.

끝이 아니란 너의 선택에 아름다운 존재란 걸 알게 된 지금 너무 늦은 건 아닌지


너무 차디찬 눈물이 흐르고 눈이 부시듯 너무 선명한.

아주 덤덤히 미련적인걸. 바라던 나의 마음을 들여다본 널 본 순간. 


이 길 끝에 긴 호흡 소릴 참으며 버틴 날 발견했을 땐 너무 낡았고

제법 여러 번 아픔을 견딘 우린 너무 아름다운 존재였던 걸 너무 모른 건 아닐까..


우릴 발견했을 때 너무 낡았고 제법 여러 번 아픔을 견딘 

우린 너무 아름다운 존재였던 걸 너무 모른 건 아닐까.



                                                                   「 끝나지 않은 이야기, 이바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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