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를 책임져 알피, Alfie ®」화려함 뒤에 숨겨진 백스테이지.
알피 엘킨스의 신조 또는 철학이죠. 그건 저의 아버지가 하신 충고 한마디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아들아, 예쁜 여자를 만나면 "그 여자에게 질려버린 남자가 있음을 기억해라"
「 Remake, 리메이크 」 예전에 있던 작품을 새롭게 재구성하여 만든 것.
나를 책임져, 알피는 「 Alfie, 1996 」의 리메이크작으로 배트맨의 집사. 프레스트지에서 기술자로 친근한 마이클 케인이 주연을 맡았던 작품입니다. Alfie가 다시 리메이크된 것은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었기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명확히 말하자면 외면적으로는 시각적인 화려함으로 흥미를 이끌고, 내면적으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생로병사. 슬픔과 기쁨. 그리고 헤어짐과 만남을 이야기가 담겨 있는 작품이고, 이야기 그 안에 우리 역시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감독의 작품에는 「 신부의 아버지가」 있으며 최근에는 넷플릭스 나온 「 노엘 다이어리」는 미드. 「 디스 이즈 어스 」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줬던 저스틴 하틀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알피를 재밌게 봤던 분들에게는 같은 결의 작품으로는 나비효과에서 매력적인 연기를 보여주었던 에쉬튼 커처가 출연하는 「 S 러버」를 추천드립니다.
「 Mise en scène, 미장센 」
연출가가 장면(scene) 또는 시퀀스(sequence)의 시각적 요소들을 배열하는 작업
" Narration, 내레이션 "상황을 설명하거나 이야기 도입에 필요한 부분을 해설하는 일
알피에서 감독이 선택한 화술의 방식은 "내레이션"과 "독백"입니다.
상황을 드러내기보다 내레이션으로 상황을 설명하고 관객에게 대화를 거는 화술이죠. 이점은 관객에게
대화를 거는 방식을 통해 거리를 가깝게 만들고 러닝타임이 더 해 갈수록 캐릭터와 관계를 쌓아갈수록 알피는 영화 속 주인공 <타인>이 아니라 지인으로 만들어버리죠. 즉. 내가 아는 사람이야기가 되는 순간 우리는 알피 <타인>에 이야기에 서서히 이입하기 시작하고 끝내 온전히 몰입하게 되는 겁니다.
“ Monologue, 독백 "배우가 상대역 없이 혼자 말하는 행위. 또는 그런 대사. 관객에게 인물의 심리 상태.
하지만 감독이 이 화술을 선택한 이유는 마지막 부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알피는 마지막에 관객에게 심오한 질문을 던집니다. 하지만 답을 해주는 이는 없죠. 그러한 점에서 알피의 모든 말들이 혼자 내뱉고 있었던 독백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순간입니다. 그것은 바로 알피가 맺고 있었던 모든 관계 또한 혼잣말과 다르지 않았다는 것.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착각한 남자가 바닥에 추락하여 혼자 남겨질 때의 공허함을 적나라하게 드러냄과 동시에 스스로 던진 물음에 답할 수 있는 사람은 나 자신뿐이다.라는 사실. 결국, 알피의 주제는 바람둥이라는 하나의 캐릭터가 아니라 타인이라는 관계의 무거움. 외로움에 결핍이라는 파도에서 허덕이는 인간의 서글픔. 진실되지 못한 관계에 끝에서 울려 퍼지는 건 메아리처럼 다시 돌아오는 공허함이라는 사실까지.
"틀린 질문만 하니까 올바른 답이 나올 수 없잖아!" 중요한 건. 답이 아니라 올바른 질문이라는 것. 잘못된 관계에서 남겨진 공허함. 본질적인 문제를 밖으로 드러내어 본질적인 질문을 안에서부터 이끌어내는 거죠. 올바른 질문을 통해 앞으로 살아갈 선택의 방향성을 잘 담아내었고 그 점에서 사람과 관계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감독의 놀라운 통찰력이 잘 담긴 작품입니다.
“Fashion pictorial, 패션화보" 주인공이 된 듯 멋스러운 사람들이 유행하는 옷차림을 찍어 발행한 책.
"누군가에게 알피는 영화로서 큰 가치가 없을지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피는 패션화보로 봐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라고 누군가는 말했습니다.
아이덴티티를 드러내는 스프라이트 슈트. 남녀의 경계를 부숴버린 핑크색 셔츠. 섹시함이 흘러내리는 슬림타이. 포인트로 센스를 드러내는 머플러. 향수 뿌리는 법. 폴라로이드로 사진으로 구두를 보관하는 팁. 또 다른 패션아이템이 돼버린 Vespa 스쿠터. 향향색색의 무지개의 향연이 펼쳐지는 맨해튼의 풍경. 커피숖의 걸린 스타일리시한 "DESIRE" 간판과 "ZERO" "WISH" 벽화와 광고판. 보그 잡지에서 나올 법한 니키와의 커플 화보컷적인 영상미 보면 그의 말에 부인할 수 없죠.
하지만, 화려한 영상미는 뒤에 마지막 통렬한 한방을 위한 맥거핀의 한 종류라고 볼 수 있습니다. 패션쇼에 가면 우리는 슈퍼모델이 화려한 옷을 입고 워킹하는 모습을 봅니다. 하지만 그들이 백 스테이지에서 마치 백조가 호수에서 우아함을 지켜내기 위해 처절하게 허우적대며 발을 구르는 모습은 보지 못하죠. 뮤직비디오처럼 하이라이트의 집합체로 보이는 쇼를 보여주고 마지막 다큐멘터리처럼 비하인드 씬을 보여줌으로써 관계의 화려한 허상이 벗져진 벗겨진 순간. 덩그러니 남겨진 진실을 마주도록 연출을 한 것이죠.
그것은 강력한 충격을 통해 메시지의 잔상을 오래도록 남겨두려는 목적입니다. 인간은 배신당했을 때 더 강력한 충격을 받게 되고 그 충격은 쉽사리 사라지지 않으니까요. 마치 매일 봤을지 몰라도 한 번도 알아채지 못했던 것을 마주했던 충격의 순간과 다르지 않죠. 나의 슈퍼맨이었던 아버지가 알고 보니 그저 한 가정을 지키기 위해 히어로라는 배역을 자처해서 맡고 나를 꽃피우기 위해 처절한 연기를 하며 그을린 시간을 견디며 살았다는 걸 깨닫게 되는 순간. 그제야 아버지의 쓸쓸한 뒷모습이 눈에 담기고 그 모습은 평생 잊히지 않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런 점에서 영화 속 나오는 화려함에 시선을 뺏기는 모든 장면들은 관객들에게 날리는 수많은 잽이었고 마지막 관객들은 다운시켜 버린 영화의 주제라는 카운터 펀치로서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01_ : 영화나 방송 드라마 같은 영상물의 배경 음악과 삽입곡.
→ □ 남녀의 간격을 허물게 해주는 소리의 술 : "The Isley Brothers - For the Love of You."
영화 속에서 음악은 대부분 배경으로 사용되지만 때로는 음악이 다음 이야기의 복선의 장치로도 사용됩니
다. 비가 센치하게 내리는 날. Bar에서 데킬라를 들이켜고 있는 두 남녀가 있는데 "The Isley Brothers - For the Love of You." 이처럼 달콤하고 섹시한 음악이 흐른다면 다음 이야기는 한 가지뿐입니다.
음악은 분명히 남녀의 사이의 간격을 허물수 있게 해주는 소리의 술이라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되는 장면입니다. 여자친구가 있거나 사랑을 시작하시는 분에게 꼭 플레이 리스트에 포함시켜야 하는 음악이라고 생각합니다.
02_ : 상황의 감정을 대변하거나, 주인공을 상징하는 작품 속 특정 주제를 상징하는 멜로디.
→ □ 알피의 정체성과 감정을 대변해 주는 : "Mick Jagger - Old Habits Die Hard"
영화 속 The Rolling Stones의 보컬리스트 인 믹재거의 노래 속에는 남자의 외로움과 욕망과 이기심의 정서가 그대로 녹아있는 동시에 알피의 정체성과 심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훌륭한 곡입니다.
길 잃은 아이. 네 코트를 받아준 적도 없었지만, 결코 네 번호를 지워버린 적은 없어.
네게 중독된 건 처럼 행동해. 꼭 가져야 하는 대상처럼 절대 포기할 수 없어.
오래된 습관은 버리기 죽이기 어려워.
저는 알피에서 주드로의 연기를 보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저의 관점에서는 감독이 주드로에게 연기를 시킨 게 아니라 그저 알피를 카메라에 담았을 뿐이라고 느껴질 정도였으니까요. 그 정도로 주드로는 그저 저에게 알피였습니다. 하지만 주드로의 화려하고 섹시한 이미지는 배역의 한계를 드러나게 합니다.
「 카타카, 1997 」 「 리플리, 1999 」 「 클로저, 2004 」 「 로맨틱 홀리데이, 2006 」 등 나오는 역의 대부분은 화려하고 섹시한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심지어 「A.I, 2001 」에서는 로봇이 되어서도 여자들의 외로움을 충족시켜 주는 사랑의 기계로 나오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 에너미 앳 더 게이트, 2001 」 같은 다른 결의 캐릭터를 맡아서도 관객을 몰입시키는 것 보면 하나의 이미지가 아닌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는 배우라는 것을 입증합니다.
→ □ 시에나 밀러 「 니키 」
시에나 밀러는 자신만의 아우라를 표출할 줄 아는 모델로서 제2의 케이트 모스라 불리기도 했었죠.
알피에서 니키역을 맡은 그녀는 작은 역이었지만 아름다운 여성이 뒷모습의 그림자의 어두운 면을 심리적으로 있는 힘껏 강하게 잘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시에나 밀러와 주드로는 실제로 연인이 되기도 했었습니다. 그 이후 팝아트의 대명사로 불리는 앤디 워홀의 영감이라 불리는 에디 세즈윅에 대한 영화. 「 팩토리 걸, 2006 」 「 아메리칸 스나이퍼, 2014 」 「 더 쉐프, 2015 」 그녀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 수잔 서랜든 「 리즈 」
리들리 스콧이 「 델마와 루이스, 2015 」에서 엄청난 연기를 보여주었던 배우죠. 델마와 루이스에서는 브래드피트의 청춘의 시절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알피에서 수잔 서랜든은 큰 문은 열 수 있는 작은 키를 가진 역할을 했습니다. 알피가 "저 남자가 나보다 좋은 점이 뭐예요?"라는 물음에 카운터 펀치 같은 답을 날리죠. 그것은 알피가 사람을 대하는 방식과 그 관계의 끝에 남겨지는 이유에 대한 메타포로서 볼 수 있습니다. "우린 새것들에 혹해. 반짝이니까. 하지만, 그것도 곧 바래." 영화. 우리도 사랑일까 에서 나오는 대사처럼 말입니다. 그녀가 출연한 또 다른 영화로는 「 로렌조 오일, 1992 」 「 의뢰인, 1994 」 「 스텝맘, 1998 」 「 엘라의 계곡, 2007 」가 있습니다.
→ □ 오마 앱스 「 말론 」
오마 앱스는 저에게 기타노 다케시의 「 브라더, 2000 」에서 마지막 연기가 인상 깊게 남은 배우입니다. 이번 작품에서도 마지막 알피를 마주하고 결정적인 대사를 하는 장면에서 먹먹함이 쉽사리 사라지지 않을 정도로 훌륭한 연기를 해주었습니다. 또한,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 1999 」 「아이 인사이드, 2003 」 「나는 네가 지난여름에 한일을 알고 있다, 1997 」 「 패스워드, 2001 」에서 매력적인 연기를 보여줬던 라이언 필립과 함께 출연한 미드 「 더블 타깃, 2016 」에서도 주인공과 대칭하여 긴장감을 잡아주는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 □ 마리사 토메이 「 쥴리 」
마리사 토메이는 현재 스파이더맨 피터파커의 고모로 익숙한 배우일 겁니다. 그녀의 연기는 짧지만 시선을 확실히 사로잡는 연기를 합니다. 「 크리이지, 스투피드, 러브. 2011」 「 더 레슬러, 2008 」에서 보여준 연기는 짧은 분량에서도 신스틸러로서 주연보다 더 시선을 사로잡은 좋은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