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를 책임져 알피, Alfie ®」새것에 혹해. 그것도 곧 바래.
약간의 돈. 멋진 옷. 맘껏 모는 멋진 차.
그리고 나는 싱글이죠
구속받는 거 없는 새처럼 자유롭죠.
남에게 의지하지 않고 남도 나에게 의지 안 해요
내 인생은 내 거죠. 「 Alfie ® 」
■ I _ KEY POINT : 그를 아냐고요?
그는 내가 만난 섹시한 남자 중에 최고로 였어요.
부인, 오늘 야근이라서 새벽에 청소할 예정인데 좀. 시끄러워도 이해해 주세요.
걱정 말아요. 내가 치워줄게요. 정말이지. "당신을 알게 된 건 내 인생의 축복이에요"
WOW, FUCKIN, AWSOME!
작은 칭찬에도 거대한 달콤함을 입힐 줄 아는 화술.
영국식 악센트에서 비롯된 로맨틱적으로 느껴지는 목소리.
움직이는 것만으로 영상화보를 찍어대는 것 같이 느껴지는 옴므파탈적 아우라.
구찌 슈트에 핑크색 셔츠. 슬림타이와 머플러. 마치 천사의 날개를 단듯한 스타일.
대칭적 얼굴에서 황금 비율이 느껴지는 고급스러운 몽타주. 넋 놓고 감탄하게 되는 미소.
바라만 봐도 웃음이 새어 나올 때, 이 남자가 "세상에서 제일 재밌는 남자"라는 걸 알게 되는 얼굴.
내추럴한 반곱슬. 단정하고 깔끔한 머리 길이. 그리고 잿빛 머릿결에서 섹시함이 깃든 헤어스타일.
"핑크색은 세상 모든 여성들의 미를 대변하는 색이 아니다. 오직 나 단 한 사람을 위해 태어난 색상이다"
그가 말하면 부인하기 힘들어서 가짜도 진짜라는게. 납득이 된다. 전 세계 어디서든 공통어로 통하는 남자.
"항상. 명심해라. 아무리 예쁜 여자도. 어딘가에는, 그 여자에게 질려버린 남자가 있다."
알피 엘킨의 신조. 항상 명심하라던 아버지의 충고는 현명하면서도 동시에 철학적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은 개인마다 특별하고 또 특별하죠. 즉. 아름다움이 이렇게 풍요로운데 어떻게 한 여자에게 정착할 수 있겠어요?! 현재. 제게 중요한 건, 와인 그리고 여자입니다. 때로는 여자와 여자가 될 수도 있겠네요.
넌 너무 빛나 쳐다볼 수가 없어. 이런 괴로움 이 난 좋은걸. You Look So Good To Me.
정말 난 네가 항상 내 옆에 있음에, 다른 남자와 함께여도. 난 괜찮아. You Look So Good To Me.
당신은 운이 좋네요. 아무나 내 집에 올 수 있는 건 아니니까요. 아마, 당신은 평생 복권에 당첨될 일은 없을 거예요. 저를 만나는데 그 운을 다 사용했으니까요. 알아요. 제가 좀 재수 없죠.
오늘. 제가 집에서 일어난 거 보니 특별한 날이네요. 저는 사실 집에서 자는 날이 별로 없어요. 솔직하게 말하는 거예요. 솔직한 게 어때서요? 솔직한 건 때론 타인을 불편하게 만들지만 속이는 일은 없어요. 타인을 끝까지 속이는 것보단 잠깐 불편하게 하는 게 더 인간적이지 않나요?!
저는 패션에 신경을 씁니다. 옷은 날개니까요. 오늘은 구찌를 입을 거예요. 그리고 핑크색 셔츠.
사람들은 핑크색이 여자들의 소유물이라고 여기지만, 그건 일반화의 오류일 뿐이죠.
핑크색은 섹시함을 드러나게 해 주죠. 왜 굳이 섹시함을 드러내야 하냐고요?!
오늘밤. 무슨 일이 있을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니까요.
오늘의 단어는 “과시”입니다. "남의 이목을 끌고자 자신을 드러내는 행위." → 누구?? 나?!!!
오, 이런! 제 소개를 안 했군요. 제가 누구냐고요?! 저는…
■ II _ KEY POINT : 홀로 견디기엔 너무나 고독한 밤. 혼자 내버려 둘 수 없는 나의 외로움.
그리고, 자유로운 관계가 끝나고 뒤따르는 책임이라는 무거운 그림자.
똑똑똑! 알피를 반겨줄 사람 여기 없나요?
오늘은 아니야. 알피. 머릿속이 복잡해.
역시. 인생은 맘대로 되는 게 아니에요. 뭐. 상관없습니다. 하나의 문이 닫히면 동시에 또 다른 문이 열리는 법이니까요. 저는 또 다른 문이 어디에 열려 있는 줄 압니다. 아! 또 다른 문을 찾아내는 것은 자신의 몫이지만요.
행복을 가르치는 교수가 말했죠. 행복하기 위해서는 제3의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제1의 공간은 집. 제2의 공간은 회사. 제3의 공간은 아지트! "행복한 사람들은 제3의 공간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저는 지금 제3의 공간. 아지트로 갑니다. “LUCKY BER.”
그곳에서 로넷이 저를 반겨주었죠. 데낄라. 포켓볼. Cigarettes After Sex처럼 스며드는 LP 소리.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매력적인 주제. 사람과 사람을 가깝게 해주는 격식 없는 질문.
"살면서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것들은?!" 답 해봐.
난 내 침대를 한 번도 정리해 본 적 없어. 말도 안 돼. 아니. 정말로 한 번도 해 본 적 없어.
난 한 번도 하룻밤에 두 사람이랑 자본 적 없어. 그게 기적인지 비극인지 모르겠다.
그리고, 어떻게 됐냐고요?! 일어날 일은 일어나기 마련이죠.
문제는 그녀가 내 가장 친한 친구 말론의 여자친구였다는 것뿐이죠.
어느 날, 그녀가 찾아왔어요. 텅 빈 눈동자로 저를 한참을 바라보다 말했죠.
그 말은 내 뒤통수를 휘갈겼죠. 그때 알았어요. 모든 행동에는 대가가 따른 다는걸...
■ III _ KEY POINT : 가벼운 관계의 포장지는 화려했고, 책임감 없이 버리기 쉬었지만
쉽게 열린 상자 속 내용물에는 가장 중요한 게 빠져 있었다.
오늘의 단어는 “ Resilience, 회복력 ”
: 역동적인 과정을 통해 다시 일어설 뿐만 아니라 심지어 더욱 풍부해지는 능력
크리스마스 이브. 혼자라는 쓸쓸함. 외로움. 허전함. 명절 특유의 감정들이 찾아오는 날이죠.
물론, 저와는 상관없는 말이죠. 어린 알프레드는 기적 같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습니다.
그것도 두 개나 말이죠.
첫 번째 선물. 섹시하면서 역동적인 "니키"
오! 신이시여. 크리스마스의 기적. 색다른 섹시함으로 눈을 뗄 수 없게 하는 그녀. 흥미롭고, 재미있고, 사랑스럽기까지 놀라움으로 가득 차 있는 그녀. 그녀를 거부할 수 있는 남자는 없을 겁니다. 늦은 시간인지 몰라도 독한 칵테일 때문일지도 아니면 그냥 외로운 크리스마스를 보내기 싫은 두 남녀의 절박한 소망 때문일지 몰라도 아주 쉽게 다음 단계로 진행했어요. 그리고 저답지 않는 말까지 하게 됐죠. 저희 집에서 연말을 같이 보내는 건 어때요. 12일 동안 매일이 크리스마스 같았죠.
두 번째 선물. 관능적이고 여유로움에 품위가 느껴지는 연상녀 "리즈"
와우! 가슴라인으로 떨어지는 곡선에서 깊은 산속의 아름다운 계곡의 절경이 느껴지네요
요즘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걸 실감합니다. 그녀가 그 증거죠.
오늘은 압생트를 마시는 게 어때?
고갱. 고흐 수많은 예술가들이 즐겨 마신 녹색요정이라 불리는 술이야.
뭔가 뜨거운 기운이 아래쪽으로 내려갔어요. 그게 내 특기야.
압생트를 사람들이 뭐라고 하는지 알아?! 압생트가 사랑을 키워준다.
내가 알지 못했던 경험을 시켜주는 그녀. 사업계획서를 검토해 주고 현실적인 피드백을 주죠.
"타인을 이해시키기엔 부족하고 과장이 심해." 편하게 고민상담도 할 수 있다는 것.
이게 연상녀의 장점이죠. 그녀에게 꼭 감사의 말을 전해야겠어요.
"저 같은 풋내기에겐 당신 같은 현명한 여자가 필요해요."
그리고 연상녀의 가장 큰 장점이자 특기. 사실 이 한 가지만 있어도 나머지는 아무것도 아니죠.
그녀는 침대에서 내가 가보지 못한 나라. 홍콩이 아니라 내가 몰랐던 세계. 달에 데려다줍니다.
"그녀는 프로다. 프로는 아름답다." 연륜은 무시할 수 없습니다. 연륜. 정말이지 너무 아름다운 겁니다.
모든 헤어진 커플들에겐 어느 순간 맞게 되는 “이건 아니다” 싶은 순간이 있다고 합니다.
어떤 사소한 일이지만 이미 헤어짐의 전조를 예감하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생각하게 되죠.
"전방에 빙산 발견." 지금이 바로 그 그런 순간입니다.
니키. 이러는 건 감정낭비야.
지금 우리가 느끼는 어색함. 거리감. 우리 너무 성급했던 것 같아.
이런 거에 익숙하지 않아. 어떻게 말해야 될지 모르겠어.
맘에도 없는 소리 하지 마. 네가 하는 말들이야 말로 시간 낭비야.
걱정 마. 순순히 떠나 줄게.
리즈. 도대체 저 남자가 나보다 좋은 점이 뭐예요?!
알피. 그는... 너보다 어려.
기대는 금물이라 생각하며 구속 없이 자유로운 인생을 살아가는 남자.
모든 관계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생각이 한순간에 무너질 때 느끼는 회의감
멈춰진 곳에서 돌아봤을 때 허무한 것을 쫓아 달리기만 하고 있었다는 걸 깨닫는 순간
진지하게 생각하게 된다.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
뛰어난 영상미를 통해 뉴욕의 바이브를 느낄 수 있는 영화
패션모델이었던 시에나 밀러의 풋풋한 연기를 볼 수 있는 영화.
주드로의 패션. 스타일. 영상화보집으로 봐도 충분한 가치가 있는 영화
바람둥이의 대명사로 불리는 카사노바의 제자가 누구인지 확인할 수 있는 영화
일생에서 너무나도 큰 후회를 한 할아버지의 경험을 통해 삶의 본질을 깨닫게 되는 영화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고 가벼운 만남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관계의 결말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영화
「 나를 책임져 알피, Alfi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