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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MSpir e Dition X Mar 08. 2024

[e] 이별을 했다...®

■ 시간은 다르게 흐르고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



https// : 이별을 했다. 


한 사람의 사랑은 끝을 선택했지만, 다른 한 사람은 차마 끝은 받아들이지 못한다. 고통스러운 건, 사랑이 끝나서가 아니라 사랑이 계속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네가 떠난 자리에 나 홀로 너를 사랑할 시간이 주어졌다. 혼자서는 감당할 수 없는 시간이다. 이별은 "내가 저지른 사랑의 부패의 끝. 을 드러낸다." 그래, 익숙함에 속은 것이 아니라 흉측한 욕심을 그 속에 숨기려 했던 거겠지.


지나간 사랑이 남기는 대가는 상실감이다. 상실감은 결과 값이다. 그것은 극도의 고통을 통해 상대방의 감정을 전달한다.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찾지 못해 모래를 전부 다 들이킬 만큼 간절한 후회가 저려오는 시간을 보냈다. 그 시간의 이름은 “미련”이었다. 사랑은 시간을 가게 하고, 시간은 사랑을 가게 한다고 했다. 그래서 시간은 다르게 흐르고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 


                                                          그렇다고, "우리가 같은 시간에 헤어지는 건 아니었다." 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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