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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상민 NIRVANA Nov 16. 2017

시작과 끝은

오해라는 불씨


그거 아니?

사랑은 늘 작은 오해, 혹은 사소한 착각에서 시작해.

너를 바라보는 눈빛,

보일 듯 말 듯 짓는 애매한 미소,

그 뒤에 감춰진 숨은 의미가 뭔지 궁금해하다

혹시 이것이? 하는 오해 같은 것처럼.


그런데,

사랑의 종착점도.

그 오해가 오해였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찾아온다는 게 참 슬픈 일인 거 같아.


늘, 시작과 끝은

사소한 오해, 착각이 불러일으키는 화확작용인 셈이지.

하지만 그럼에도 그런 착각은 나쁘지 않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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