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예책방이, 1년을 지나오고 참 조용한 온라인 책방인데 그 안에서 저는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고 계속되었답니다.
그 긴 생각을 조금 정리해보며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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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소예책방이 조금은 조용히 지내오던 것이 그 이유였지요.
아주 짧은 산책길도 될 수 있고,
조금 더 계단을 걸어 올라가면 넓은 공간이 나오는 작은 산 모담산 사이를 두고 걸어가면서.
소예의 길을 한번 더 진중하게 생각하였습니다.
2020년부터 소예책방의 책방지기는, '책 건넴이' 로써의 의미를 더 되새기며
모임을 기반으로 한 책방으로 나아가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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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모임 / 필사모임 / 낭독모임 ..
독서모임은 고전과 시나 산문집등의 문학 독서모임으로 세분화 될 예정입니다.
모든 독서모임은 김포 골드라인 역의 근처에서 이뤄집니다.
모든 모임이 그저 수다를 떠는 모임이 아닙니다.
성장을 위한 모임도, 육아만을 위한 모임도 아닙니다.
모든 관계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게되는,
조금은 더 내면으로 침잠함을 기꺼이 허용함과 동시에
서로의 관계에 기꺼이 뛰어드는 연대를 확인하는 것을 바라는
소예책방지기가 고심하고 또 고심해서 만들게 된 고유의 모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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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입고는 한 달에 1~2종류로만 한정해서 진행이 됩니다.
책을 판매하는 것보다 대화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책방입니다.
(섬원라이크유 책과 엽서북이 입고 될 예정이며 문화다방 책들이 2019년 마지막 입고될 책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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