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세상에 내가 들어가도 될까

쉬어가는 글

by 여우씨

불투명한 동그라미.

그 안에 숨겨진 너의 찬란한 세상.

나는 다 보지 못했지만

그래서 더 이해할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있잖아, 너의 세상에 내가 들어가도 될까.


너의 모든 것들을 바라진 않아.

지금까지의 이야기는 하지 않아도 돼.

너의 지금부터를 나눠 줄 수 있다면

내가 원하는 건, 그거면 돼.


평범했던 일상에 불쑥

잔잔한 호숫가에 파동을 일으키네

너는 알지 못하겠지만

그래서 이런 내가 이해되지 않겠지만


너의 모든 것들을 바라는 건 아냐.

지금까지의 걱정은 얘기하지 않아도 돼.

너의 지금부터를 함께 할 수 있다면

내가 원하는 건, 그거면 돼.


있잖아.

너의 세상에 내가 들어가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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