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미니멀리즘 - 비우는 사람들의 이야기

by minimal jean




미니멀라이프를 시작하던 초기에 본 다큐멘터리 작품이다. 그 때는 주의 깊게 보지 않아서 그런지 내용이 기억이 잘 안 났다. 그래서 다시 한 번 보기로 했다! 인상 깊었던 스토리라인과 문장들을 되짚어본다.






Love people, use things.
Cuz the opposite never works.





<미니멀리즘>이 던지는 마지막 메시지이다. '사람들을 사랑하고 물건을 사용하라'는 첫 문장의 일반적인 메시지는 뒷문장인 '그 반대는 전혀 작동되질 않으니'가 붙어서 더 깊은 의미를 품게 되었다. 이렇게 너무 당연해서 쉽게 지나치는 말들은 그 반대말을 생각해보면 깊은 여운을 주는 것 같다.




‘물건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용한다는 것은 전혀 작동되지 않는다’는 미니멀리스트들의 말. 그런데 사실 우리 대부분 그렇게 살고 있다는 점이 아이러니하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물건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용하는 것'은 성공적인 삶을 살기 위한 이치임을 우리는 삶의 과정 속에서 계속 터득해왔다. 그것이 돈을 쓰고(물건을 사랑하고) 돈을 버는(사람을 사용하는) 법이기 때문이다. 사람을 인적자원으로 보고 적재적소에 사용해서 많은 이윤을 창출하는 일에 아무도 비판하지 않는다. 그리고 사람들은 사람들을 활용해서 번 돈을 자기취향 표현과 과시를 위한 물건에 소비하는 것을 즐긴다. (미니멀리스트 같은) 누군가 그것들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기 전까지 아무도 그것의 문제점을 인식하지 못한다. 그리고 그것들을 제어해주는 사회적 장치가 없으니 자연스럽게 사람들은 소비와 돈을 버는 것에 점점 더 몰입한다. 그것을 통제할 수 없을 때까지.




이 다큐멘터리에 나오는 인물들은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미니멀리즘으로 빠져들었다. 인류의 정체성이 '무엇을 가졌냐'가 아니라 '무엇을 하느냐'로 표현되기를 원하고, 돈과 물건보다 자신의 주변인들을 더 챙기기를 원하며, 내적 평정심을 찾기 위해서 더 많은 물건을 사고 싶고 더 많은 돈을 벌고 싶어하는 욕구를 억제하려고 한다.









결국 나는 그들도 나처럼
좀 더 '행복'해지고 싶어서
미니멀라이프를 선택했다고 생각한다.






물건과 돈에 쏟는 시간을 좀 더 내 가족과 친구, 이웃들에게 쓰고 싶고, 나의 집중을 흐트러트리는 다량의 정보, 물건들로부터 벗어나 내 안의 내적 평온함을 찾기 위해서. 분명 이 길이 물건과 돈에 매몰되어 사는 삶보다 행복하므로. 그리고 분명 이 길이 더 사람답게 사는 삶이므로. 사람은 다른 사람들과의 연대와 소통, 그리고 정신적 만족을 얻을 때 가장 행복하고 즐겁게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너무 많은 물건들과 정보들에 쌓여 '집중'하기 어려운 시대다. 매일같이 카톡으로 쇼핑정보가 날라오고, 매초마다 무수한 가십뉴스가 쏟아져나오며, 매주 신상제품들이 나온다. 그것들은 흥미롭지만 우리 삶에 가장 중요한 것들은 아니며, 심지어 우리 삶의 중요한 것들을 잊어버리게 한다.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에 계속 '집중'하고 나머지는 계속 비워내자. 집중하는 그곳에 삶다운 삶이 있고, 행복다운 행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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