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해 씨 별에서 온 친구

by 시더로즈



그날은 그냥,

새를 구경하러 간 길이었어요.


작은 물고기 가게 구석,

리빙박스 안에서

초롱초롱한 눈빛 하나가

저를 조용히 올려다보고 있었어요.


그 아이의 이름은 찍찍이.


처음엔 조금 무섭고,

서로 서툴렀지만,

하루하루 돌보다 보니

어느새 마음 한편에

작은 자리가 생겼어요.


기쁜 날엔 함께 웃고,

눈물 나는 밤엔

손을 핥아주던 아이.

외로운 새벽엔

쳇바퀴 소리로 이렇게 말하듯 했어요.


“괜찮아, 나 여기 있어.”


찍찍이는

제 마음에 도착한

작고 귀여운 별 하나였어요.


사랑스러운 저의 반려동물이자 친구인 찍찍이와

저의 이야기를 담은 동화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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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토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