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

"창가의 토토"

by 시더로즈



-




최근에 "창가의 토토"라는 영화한 편을 봤다.

남들과는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기존의 엄격한 규율의 학교에서 쫓겨나게 된 토토는

전차로 만들어진 특별한 학교에 들어가게 된다.

그곳에서 만나는 교장선생님은 토토를 있는 그대로 품어주며, 책으로 공부하는 것이 아닌

경험하고 체험하며 다양한 활동을 하며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는 내용이다.


-


토토는 밝고 사랑스러운 아이였다. 호기심이 많고 꿈이 많았다.

한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종잡을 수 없는 토토는 일반 학교에서 얌전히 있지 않는 아이라며,

"이상한" 아이 취급을 받으며 기존학교에서 떠나게 되었지만

새로운 학교에 들어가면서 토토의 사랑스러움과 개성이, 그리고 친구 야스아키를 만나고 가까워지면서

토토의 사랑스러움과 따스한 마음이 더욱더 돋보였다.


내가 인상 깊었던 장면이 있다.

전차로 만들어진 토모에학원에 토토와 엄마가 교장선생님을 만나러 갔는데,

교장선생님이 어머니는 잠시 나가계시라고 하며, 토토와의 대화시간을 갖게 되면서

토토와 교장선생님의 대화가 시작된다.


"왜 사람들은 저를 곤란한 아이라고 할까요?"

라는 토토의 사랑스러운 질문에 교장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는 사실 훌륭한 아이란다."


몇 시간에 이어진 토토의 멈추지 않는 이야기에도 지친 기색 없이 토토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교장선생님의 따스함과 저 대사가 마음에 너무 와닿아서 저 장면에서 눈물이 났다.


그리고 토토는 있는 그대로를 품어주는 학교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며,

누구보다 밝고 따스한 아이로, 토토자신으로 밝고 건강하게 성장한다.

나는 이게 아이에게만 좋은 영화가 아니라, 우리 어른에게도 필요한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이 영화를 보면서 생각한 또 다른 부분은 우리에게 필요한 배움이나 지혜는, 책 속에 있지 않다는 부분이었다. 이곳에 나온 토모에 학원에서 단순히 선생님이 책 속에 있는 지식을 알려주기보다,

직접 체험하고 자연 속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알아가는 과정과,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품어주고, 인정해 주는 과정은 한 사람을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일처럼 귀하고 값어치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책 속에 있는 지식이나 글자는 참고할 뿐, 사람에게 나를 찾아가는 여정과 지혜는 책 밖에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랑스러운 토토의 관점으로 바라본 세상이, 나한텐 영화 한 편이지만

내면에서 큰 울림과 따스한 치유를 준 시간이었다.


우리도 스스로에게 이런 말을 해줘야 하지 않을까? "너는 사실 훌륭한 아이란다."

그리고 내가 만나는 사람들에게, 아이에게도, 그런 씨앗이 자라 훗날

예쁜 꽃을 피우게 될 거라고 기대하면서 사랑을 내어주는 건 어떨까?


이전 14화L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