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일 기 일 회"

by 시더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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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일회(一期一會)의 뜻은 평생에 단 한 번 만남. 또는 그 일이 생애에 단 한 번뿐인 일임. 사람과의 만남 등의 기회를 소중히 함을 의미한다고 한다.


어제 강연자들이라는 프로그램을 봤다. 이 시대의 강연자 님들이 나오셔서 "한계"라는 주제로 자신만의 이야기를 하시는 데 , 첫 번째 주제로 야신이라고 불리는 야구의 신 야구감독님인 김성근 감독님의 강연을 보게 되었다.

82세인 김 감독은 1982년부터 현재 ‘최강야구’까지 최장기간 야구 감독으로 활약하며 7개 구단 감독을 역임한 프로 야구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김 감독님은 자신을 대한민국에서 가장 말 안 듣는 사람으로 소개하며 “저는 정당하지 않은 건 싫다, 그래서 아마 대한민국에서 제일 많이 잘린 사람 아닌가”라고 시작했다. 그는 “제가 이 나이까지 야구 감독하기도 어려울 때는 있다”라며 “경기 전날에는 새벽 3시까지 공부할 때도 있다”라고 했다.


난 야구에 큰 관심이 없었지만, 이 감독님이 선수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진심이라고 느껴졌던 게 선수 한 명 한 명의 미래를 진심으로 걱정하고 끝까지 코칭해 주시려는 그런 진심이 느껴졌다.

그리고 "한계란, 없다. 사람은 앞으로 가지, 뒤로 가지는 않는다"라는 말씀이 너무나도 가슴을 울리는 말이었다. 선수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진심 어린 성장을 바라고 자기 자신이 간암에 걸려 수술을 하고 나서도,

바로 필드에 복귀하시는 모습이 경외감이 들 정도로 감동이 차올랐다.


나는, 이 분에게 어울리는 말이 "일 기 일 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이 코칭하는 선수 한 사람 한 사람을 마치 자기 자신처럼 진심으로 성장시키려는 이 열정은

감히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가슴이 벅차오르는 열정이 아닐 까, 그리고 한계가 없다는 이 분의 마음이

선수 한 사람 한 사람을 진정으로 성장시키지 않았을 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강연을 보면서도 한국어를 잘 못하신다는 감독님의 말투보다 그 강연장을 가득 채우는 그 열정이 그 진심이 티브이 너머로 내 마음에도 와닿는 느낌이었다.


삶이 단 한 번뿐이고, 100년도 못 산다면 매 순간 저런 뜨거운 선택을 하는 모습은

배워봄 직한 태도인 것 같다는 생각과 함께, 1시간 도 채 되지 않는 시간에 가슴에 뜨거운 울림을 남겨주신

대한민국의 "야신"님께 감사의 말씀과 응원의 마음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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