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삶에 대한 깊이를 정의할 수 있는 나이는 아닙니다.
그래서 더욱
행복한 삶,
삶이란 무엇인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고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생계의 유지가 우선되는 삶을 봤고,
의미에 비중을 두는 삶을 봤고,
가치에 비중을 두는 삶을 봤습니다.
누군가는 관계에,
누군가는 성취에,
누군가는 지휘에,
누군가는 권력에.
정답은 없었습니다.
무엇을 취하든,
저마다의 힘겨움이 있더군요.
요즘 느끼는 건,
어떤 삶이든,
우리는 우리에게 주도권이 오는 삶을 꿈꾼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관계를 선택하고,
불편한 관계를 선택하지 않을 결정권.
내 시간을 침해받지 않고,
내 것을 지킬 수 있는 결정권.
그렇지만 그런 결정권은 결코 존재하지 않더군요.
어떤 권력자에게도 말이지요.
그렇다면,
주도권을 가진 삶이라는 목표는 버려져야 할까요?
그건 아닌 듯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관계의 폭이 넓고,
내가 효용 하는 것의 폭이 넓다면,
그런 넓음으로 살아간다면,
주도권은 내게 있다고 할 수 있겠지요.
행복한 삶을 산다는 건.
어쩌면
자신의 그릇을 키우는 게 선행되어야 하는 것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