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특별함을 꿈꾸는데,
거울을 보면
남들과 다른 모습에 염려하고,
특별함을 다짐하지만,
튀지 않음을 바란다.
아이러니.
모순.
삶을 바꾸려 하지만,
어제와 같은 오늘을 보내고,
다른 삶을 살고 싶으면서,
어제의 속도로 오늘을 보낸다.
특별함을 꿈꾼다면,
다른 삶을 꿈꾼다면,
변화를 희망한다면,
결국 내가 움직여야 하는데,
나의 의지와 행동이 힘이 되어야 하는데,
자신에게 너무 관대하다.
변화와 특별함이,
그렇게 쉽게 찾아온다면,
모두가 쉽게 찾을 수 있는 무엇이라면,
그건 과연 특별함이라 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