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참새 소리가 잠을 깨운다. 기지개를 켠다. 그리고 별을 생각한다. 이제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얼굴이 선명하게 떠오른다. 풀은 기도한다. '나'를 위해 할 수 있는 거라고는 기도뿐이었다.
주여, 신종 코로나로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각자 다른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모든 세계인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신종 코로나로 사람들의 사회적 거리는 멀어졌지만 마음의 거리는 더욱 가까워지게 하소서. 당연함이라는 익숙함 속에 가려졌던 관계와 시간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시고 행복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는 지혜를 모아 주소서. 신종 코로나라는 이해할 수 없는 고통으로 이미 다친 이들의 마음과 몸을 위로해 주시며 주를 안다고 하는 자들의 손을 움직여서 사랑을 실천하게 하소서. 그리고 오늘도 '별'의 하루를 지켜주소서. '별'의 마음과 생각을 평안하게 하소서. 그가 대하고 만나는 모든 자들이, 그를 통해 삶의 위로와 힘을 얻게 하소서. '별'이 가장 그 다운 모습으로 살아가게 하시어 자유롭고 편안한 모습으로 또다시 좋은 사람을 만나게 하소서.
이 아침. '나'를 위해 할 수 있는 거라고는 기도가 전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