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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디 공책 Jul 08. 2018

우리는 왜 위로받지 못하고 사는가

오지랖과 군말

양념치킨을 반 

간장치킨을 반 
통닭을 먹고서 
운동을 하다가 
늙은 강아지와 
젊은 고양이가 
비틀 비틀 비틀 
서로 비비대고 
소리 내는 것을 
떡 목격하는데 
평시 아등바등 
아끼고 살피던 
욕지거리 잔뜩 
외로운 강물에 
물수제비뜨니 
C브얼 시버얼 
C브얼 시버얼 
통통 통통 통통 
잘도 튕겨 간다 

우리는 왜 위로받지 못하고 사는가 
우리는 왜 위롤 찾아 헤매고 사는가 

한 줄과 두 줄을 
군말로 날리고 
심기일전하야 
물수제비뜬다 
통통 통통 통통 
C브얼 시버얼 
C브얼 시버얼 



위로를 상실한 이들의 외로운 여행길. 과연 그들은 위로를 발견할 수 있을까. 과연 위로를 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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