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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디 공책 Sep 13. 2018

먹고는 사는데

배고픔의 이유로

아침과 아침과 아침이 매일이라 다른데 보는 이의 낮은 같고 같고 같아서 같다


글을 쓰지 못했습니다

새고 헌 밥그릇을 찾아

정신없이 다녔습니다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걷고 뛰고 보고 웃프게

정신없이 다녔습니다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글을 쓰지 못했습니다

이제야 쓰는 글 옆에서

느리게 깜박이는 커서

그대로 얼어붙은 손끝

망설임에 마른 입술을

조금씩 움직였습니다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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