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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드라 Jan 04. 2021

아빠! 배고파, 새해맞이  

새해맞이

 최근 몇 년간 한 해의 마무리는 처형 댁에서 처갓집 식구들이 모여서 함께 식사하면서 도란도란 얘기도 하고, 모두 모여 영화도 보고, 제야의 종소리 듣는 것으로 마무리했었다. 그런데 코로나로 인해 이 행사가 어려워지게 되었고 올해는 집에서 우리 식구끼리 새해를 맞이하게 되었다.


 아이들은 친척들을 보지 못하게 되어서 많이 실망했지만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함께 가자는 약속과 우리 가족끼리 새해맞이 파티를 하자는 말에 기대를 많이 하는 눈치였다.


 잔정이 많은 와이프는 생일이나 연말, 크리스마스 등 특별한 날에는 풍선도 불고 블링블링한 장식도 하고 특별한 음식도 하고는 해서 파티를 한다고 하면 아이들은 기대를 많이 하는 편이다.


 그리고 이번에는 와이프는 일을 하고 있으니 음식 준비는 내가 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와이프가 나를 배려해서 대량의 밀키트를 주문했다. 꽃빵, 누룽지탕, 브래드 크림 파스타, 찜닭 등을 밀키트로 준비하고 아이들과 건배용 와인잔과 음식을 담을 접시까지 철저히 준비를 했다.


 그리고 대망의 한 해 마지막 날, 저녁부터 준비해서 거한 한 상이 준비되었다.


밀키트로 준비한 한 해 마무리 파티상


  한 해를 보내는 소감을 얘기해 보자는 와이프의 말에 부끄러워하는 걸 보니 욘석들이 크기는 했나 보다. 예전 같았으면 재잘재잘 말이 많았을 텐데 말이다.

 

 와인잔에 담은 포도주스로 새해맞이 건배도 하고...


새해맞이 짠~!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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