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가 육아에 지쳐있던 나에게 권한 혼자 제주 여행
드디어 질렀다. 설 연휴가 끝나고 15일부터 27일까지 비행기 티켓과 숙소를 예약하고 드디어 오늘 그 첫째 날이 밝았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가슴 두근거리는 일이 잘 없었다. 그래서 제주 여행이 시작되면 가슴이 두근거릴 거라고 생각했는데 내 가슴은 예전만큼 뛰지는 않았다. 그래도 여행이 주는 오랜만의 두근거림에 슬며시 미소가 지어졌다.
오전에 집안일 조금 해놓고 11시쯤 아이들과 인사했다. 아빠 오랜만에 여행 가는데 잘 지내다 오라는 아이들을 뒤로하고 공항 가는 리무진 버스를 탔다. 코로나로 인해 버스 편이 줄어서인지 공항버스는 거의 2/3가 찼다. 비행기도 만석이었다. 덕분에 아침부터 제주에 도착할 때까지 마스크 꼭꼭 쓰고 있었다.
비행기 창으로 보이는 남해바다
집에서 나온 지 거의 5시간 만에 제주에 도착했다. 제주 공항의 야자수는 언제나 여행의 설렘을 느끼게 해 준다.
제주공항의 시그니쳐 샷
내일부터는 올레길을 걸을 예정이라 차를 렌트하지 않고 공항버스를 타고 숙소인 서귀포로 향했다. 제주에 2주 동안 있을 예정인데 첫 주는 서귀포에서 그다음 주는 제주에서 올레길을 걸을 예정이다.
공항버스를 타고 1시간 정도 와서 서귀포 월드컵 경기장 근처의 숙소에 도착했다. 서귀포 월드컵 경기장과 그 너머로 보이는 바다는 내가 제주에 왔음을 다시 알려준다.
아침부터 한 끼도 못 먹어서 짐 풀고 바로 앞에 있는 이마트에 가서 이것저것 사 왔다. 제주 온 김에 귤이나 왕창 먹고 싶었는데 철이 지났는지 하우스 귤뿐이라 실망...
이런 시기에 여행이라 여러가지로 조심스럽지만 내일은 올레길 6코스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