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갑자기 많이 걸어서였을까? 자고 일어나니 오른발 뒤꿈치가 너무 아팠다. 혹시 오늘 걷는데 무리가 있을까 봐 어제 다리와 발을 주무르고 잠을 잤는데 역시나 어제 한꺼번에 많이 걸은 부작용이 생겼다.
그래도 일단 나가보자는 생각에 준비를 하고 밖으로 나갔다. 발이 좀 아프더라도 걷다 보면 괜찮아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경과를 보려 했다. 그런데 아무래도 무리를 하면 안 될 것 같았다. 무리하면 오늘은 걸을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이럴 경우 무리를 해서 오늘을 보내면 그 이후 일정은 모조리 취소가 될 확률이 아주 높다.
그래서 오늘은 무리하지 않고 편하게 보내고 올레길은 내일부터 다시 걷기로 했다. 갑작스러운 휴식 타임엔 무엇을 해볼까 고민을 하다가 에메랄드 빛 바다를 보면서 커피 한 잔 하면서 생각해 보려고 함덕으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바닷가에서 커피로 시작하는 하루
1시간여를 버스를 타고 도착한 함덕에서 따뜻한 커피 한 잔. 거의 초여름 같았던 어제와 비교해서 기온이 좀 떨어졌다. 실내에서 커피를 마시다가 가까이에서 바다를 보고 싶어 함덕의 유명한 델문도 카페 옆 바다가로 갔다.
재작년 가족돌과 갔었던 식당에 가서 아점을 먹었다.
정식으로 깔끔하게 한 끼를 먹고 나니 피곤이 몰려왔다. 그러고 보니 제주 온 이후로 제대로 쉰 적이 없었다. 쉬로 온 곳에서 제대로 쉰 적이 없는 이 기분은 뭐지?
숙소에서 뒹굴거리기 그래서 그 길로 바로 숙소로 돌아가서 뒹굴거리다가 바로 잠들어 버렸다. 한 숨 푹 자고 났는데도 오후 3시였다. 피곤이 좀 풀리고 나니 또 몸이 근질거리기 시작했다.
그래서 좀 걷기로 했다. 올레길을 걸으면서 제주의 자연은 많이 보고 있으니 제주 도심을 걸어 보자 했다. 속소가 제주 구도심에 있기에 제주 신도심까지 버스를 타고 가서 숙소까지 걸어오기로 했다.
제주 노형동 이마트에서 버스를 내려서 숙소 근처의 탑동 이마트까지 걸어와서 필요하 것들 좀 사서 숙소로 들아왔다. 쉬는 날에도 커피 마시고 오후에 좀 걷고 했더니 2만 보 넘게 걸었다.
쉬고 나니 발 뒤꿈치도 아프지 않다. 오늘 충전을 했으니 내일은 또 달러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