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정리해라고? 어떻게..?
생각이 많을 때에
생각을 정리해라고 한다.
하지만 “생각”이라는 소용돌이 속에서
떠내려가고 있는데 어떻게 그렇게 쉽게 정리할 수 있을까.
가끔 스트레스를 받을 때에는 그 스트레스를 누르기 위해 러닝을 하곤 한다.
비록 남들처럼 먼 거리를 달리고 빠르지는 않더라도
흘러넘칠 듯한 부정적인 생각들을
어느 순간 밖으로 내보내는지,
혹은 당장의 순간 호흡에만 신경 쓰고 힘들어서
생각들이 저절로 가둬지는 건지
러닝을 하고 나면 속도 후련해진다.
빠른 비트에 온몸을 맡기고 나면
고민하고 걱정하던 일도 다 무찌를수 있을 듯하다.
달리기를 적응하기까지, 좋아하기까지
하기 싫은 순간을 참고 계속 반복해야 하지만
어느 날 어느 순간, 달리는 도중 뇌에 있던 도파민이
온몸에 퍼져 지면에 닿는 발이 느껴지지 않는다
그렇게 목표를 마치면 개운해짐을 느낀다.
여름날 가끔 단비 같은 바람도 함께 와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상쾌하다.
하기 싫은 일도 그런게 아닐까.
처음에는 못하지만, 하기 싫지만.
포기하고 싶은 마음을 참고 꾸준히 하다보면
어느 날 어느 순간, 내 실력도 늘지 않을까.
그러도 성장해버린 나 자신이 대견하기도 하고
뿌듯할 수도 있다.
최근에 다시 시작한 블로그와 브런치글로
내 안의 경험과 생각들을 조금씩 정리한다.
언제 내가 또 읽을지는 모르지만
이 시절의 나를 언젠가 또 다른 내가 읽고 나서
힘을 얻기도 하지 않을까.
그렇게 오늘도 생각을 정리한다. 아니 정리한 척일까?
나는 여전히 생각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