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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성

사랑의 다른말

by 타인의 청춘

사랑의 다른말이 `일상성`이라는 걸 이제 알았다.


만날때마다 너를 지독히 행복하게 해주고 정성을 쏟았던 내가, 널 따뜻한 곁 한구석 없이 몸서리치도록 외롭게 만들었을 때, 조각나던 너의 마음을 지키기 위해 매일 너는, 내게서 멀어지는 연습을 얼마나 하고 또 했을까.


그 마음을 이제서야 조금 알 것 같아 평화롭던 내 일상이 바스라지고 있다.


조각난 너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해 미안하고 한스럽다. 만나면서부터 헤어지는 연습을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이별을 너의 일상으로 만들어 바보같은 나는, 지금에 와 너무나 죄스럽다.


부스어트린 너의 외로웠을 일상에 이제 와 뒤늦게 미안함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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