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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살아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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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 촬영감독 Oct 12. 2017

Night Flight

밤 비행기를 좋아한다.

그렇게 가끔씩은 

구름 위에서 맞이하는 밤이 좋다.


하루 밤 정도 못 자더라도

그 밤에

느껴지는 고요함 속에 

시속 수천 키로가 주는 약간의 떨림과 소음.


그리고 곧 맞이할 그곳을 생각하며 느끼는

쌉싸름한 두근거림은


상공 수천 피트에서 느끼는 최고의 쾌락이다.

그 밤에, 그 위에.

네 몸 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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