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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니슨 Sep 18. 2023

시간은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청소년 소설 '기적이 일어나는 시간 49'


청소년 도서를 읽으면 내 어린 날을 돌아보게 되고, 어른으로서 알지 못했던 그들의 세계를 조금은 이해하게 된다.

이 책을 통해 학교폭력, 가정폭력, 입시비리까지 청소년들이 직면한 여러 문제에 대해 생각한다.

여전히 우리가 모르는 많은 곳에서 그런 일들이 자행된다는 데 분노한다. 그리고 학교를 벗어난 사회에서는 더 악랄한 무언가가 덮칠 수 있다는 게, 부모로서 몹시 안타깝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두가 돌아온 유주연과 그를 만난 고정우처럼 더 단단한 마음으로  이겨낼 수 있길 바란다.

-  책을 읽는 내내 후회의 날들이 떠올랐다. 모두가 안녕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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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가 보이지 않는 끔찍한 현재를 버틸 수 있는 건, 과거의 지옥이 하루하루 나에게서 멀어져 가고 있다는 위안 때문이다. p7

시간은 상대적이야. 너에게 남은 시간도 그렇고. 네가 어떻게 시간을 쓰느냐에 따라 시간은 다르게 흐를 거야. p40

사랑받은 아이가 사랑을 안다는 말처럼, 미움 같은 아이는 미움을 안다. 제 안에 빼곡하게 쌓인 미움을 밖으로 표출하든 안에서 폭발시키든, 다를 사람들에게 받은 감정은 언제든 드러나게 되어 있다. p57

쓰러지기 전까지는 썩은 나무도 튼튼해 보인다. p58

학교에는 가해자가, 피해자가, 그리고 방관자가 있었다. 대부분은 무채색을 띤 방관자였다. 선명한 빛깔을 띤 가해자와 피해자는 소수였다. p77

나쁜 소문은 좋은 소문보다 훨씬 더 빨리 퍼졌다. 믿고 싶은  진실이어서 더 빨리 퍼진다고. 소문은 사람들이 믿고 싶어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거울처럼 비춰 주었다. p109

어떤 사람에 대한 평가는 어느 순간에 마주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p166

나한텐 이게 기적이야. 날 이해해 줄 사람이랑 밑도 끝도 없이 얘기하는 거. p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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