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읽는 기록

그곳에선 꽉 막힌 마음이 녹아내릴까

소설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3> - 마치다 소노코 지음

by 이니슨

어른이 되면서 알게 되는 각박한 세상살이와 뜻대로 되지 않는 시간들, 이해받지 못하는 마음과 누군가의 오해들이 얽히고설켜 풀어낼 수 없을 때 어딘가에서 사르르 녹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곤 한다.


그래서 불편한 편의점이나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 메리골드 마음세탁소와 사진관, 밤에만 열리는 카페 도도 등과 같이 힐링 장소가 메인인 이야기를 보면 그곳이 실존하는 곳이길 바란다.



이 책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의 배경인 모지항 텐더니스 편의점도 그런 곳 중 하나다. 당연히 세상에 그런 곳은 없겠지만 그곳에 가면 꽉 막힌 마음이 뚫리며 따뜻한 기운을 채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1, 2편에 이어 드디어 3편까지 완독 했다. 특히 3편은 우울증의 치료제 같은 느낌으로 SNS에서 홍보되는 것을 보고 더 기대가 컸다.


그래서였을까. 그 정도까지는 아니고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이 갖고 있는 결 그대로의 책이다.


우리나라 도서가 아니어서 정서적으로 의아했던 부분도 있지만 역시나 편안하게 읽으며 힐링할 수 있다.


책을 읽으며 모지항이 일본에 실존하는 곳이 있는지 찾아봤다. 실제 그곳은 근대화의 역사가 남아있는 곳이라고 한다. 과거와 현재를 두루 경험할 수 있다고 하니 기회가 된다면 한 번쯤 방문해 이 책의 기억을 떠올려 보는 것도 재밌을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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