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했다'는 말 대신

타인을 인정하며 나를 돌아보는 삶

by 이니슨

타인을 향해 '포기했다'라고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나 따위가 뭐라고 누군가를 포기하니마니 할 수 있단 말인가.


그 말에는,
타인을 내 뜻대로 바꿀 수 있었어야 한다는 전제가 숨어 있다.
마음대로 되지 않으니
결국 '포기'라는 말로 관계에 상처를 남기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포기' 대신 '인정'이라는 말을 쓰고 싶다.


상대가 내게 이렇게 저렇게 해주길 바랐다는 사실은 인정하되
그 기대는 오만일 뿐 당연한 권리가 아님을 받아들이는 것.
모든 것이 욕심임을,
그는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임을 인정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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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신을 포기한 게 아니다.
다만,
내 어리석음을 알아차렸을 뿐이다.


Pixabay로부터 입수된 Square Frog님의 이미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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