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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NJI May 09. 2024

신입사원을 위한 직장 선배의 응원

신입사원

여러분들은

원하는 회사에 취업이 확정되었을 때, 그 날의 느낌이나 기쁨이 기억나세요?

그러면 신입사원으로 출근했던 첫 날의 기대나 설렘은 기억나세요?

혹시 너무 오래 되어서 잊은 건 아니시죠? 


그렇다면 회사에 출근했던 첫 날은 어떤 기억으로 남아 있으세요?

여러분들에게 첫 날은 행복했나요? 불행했나요? 아니면 어떠셨나요?

개인적으로는 기대와 설렘으로 시작해서 우울하고 불행했던 날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저는 22년간의 직장생활 동안,

힘들어하는 신입사원 후배들에게 조용히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들에게 무엇인가를 말하려고 하는 내 자신이 한편으로는 꼰대스럽기도 하고, 

그들의 마음을 진심으로 이해하면서 해줄 수 있는 이야기는 그렇게 많지도 않았습니다.

솔직히 누구에게나 할 수 있는 교과서적인 이야기는 선배로서 하고 싶지도 않았구요.


그리고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두려움과 불안으로 가득했던 신입사원 시절이 있습니다.

누군가는 신입사원 시절이 가장 편하고 행복했던 시기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사실 저에게는 전혀 그렇지가 않았구요.


저의 신입사원 시절은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 지도 모르겠고 그 과정에서 수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습니다.

물론 인간관계도 너무 힘들었구요. 

당연히 수많은 지적과 질책, 상사와 선배들에 대한 눈치로 가득했습니다. 

출근해서 숨만 쉬고 있어도 힘들었고 너무 답답했습니다.

솔직히 하루하루 죽을 것만 같았고 지금은 직장 생활 동안 가장 힘들었던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요즘 조기 퇴사를 선택하는 신입사원들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점점 흐르면서

신입사원으로 출근했던 첫 날의 열정과 패기, 기대와 설렘은 어느 덧 내 자신에 대한 실망과 현실 타협으로 이어졌고, 

그렇게 22년간의 지옥 같은 직장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직장 생활은 100m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마라톤이라는 어느 누군가의 이야기에 100% 공감합니다. 

저에겐 너무 길었으니까요.


그리고 직장 생활을 정리한 지금,

만약 다시 신입사원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내 자신과 이 땅의 모든 신입사원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직장 생활에 대해 너무 힘들어하거나 걱정하지마!

직장 생활은 누구나 다 하는 것이고 당신은 충분히 잘 할 것이고 잘 될꺼니까!

그러니 절대 기죽거나 자신감을 잃지마!” 


사실 아무런 확신도 없고 불안함으로 가득했던 신입사원 시절,

저는 누군가에게 이런 말을 꼭 들었어야 했습니다. 듣고 싶었구요.

하지만 어느 누구도 이런 말을 해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이미 늦었지만,

그래도 이 땅의 모든 신입사원 후배들에게 이 말은 꼭 해주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들은

힘들어 하는 신입사원들에게 어떤 응원의 이야기를 해주고 싶으세요?


새롭게 시작하는 당신의 직장 생활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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