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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직장스쿨 INJI Sep 23. 2024

기분이 태도가 되는 직장상사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기분은 선택할 수 없지만 태도는 선택할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직장스쿨 INJI입니다. 



직장생활은 누구나 힘들지만 특히 상사 때문에 더 힘들죠.

퇴사도 상사 때문에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구요.

원래 자기의 기분은 자신의 책임임에도 불구하고,

상사의 어처구니 없는 기분을 맞추기 위해 부하직원들이 많이 힘들어하죠.

안타깝게도 직장생활은 상사와 부하직원의 명확한 갑을 관계 때문에 태생적으로 갑질의 문화를 깔고 있구요.

특히 서열이나 예의를 중요시하는 유교권 문화에서는 이런 모습이 매우 심하죠.

그 중에 한국이 가장 대표적이구요.


또한 직장인은 출퇴근을 할 때도 상사의 기분이나 눈치를 보게 되고,

마찬가지로 업무 보고를 할 때도 눈치를 많이 보죠.

특히 보고는 센스와 타이밍의 예술이라고 하니까요.

당연히 상사의 눈치를 안보고 직장생활을 하기란 거의 불가능하구요.


저의 팀장 시절 경험으로,

저는 어느 날 부하직원들에게 “여러분들은 제 눈치를 많이 보세요?”라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부하직원들이 “입사해서 지금이 가장 많은 눈치를 보고 있어요!”라고 웃으면서 말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질 수는 없어서,

“저 또한 항상 당당하려고 노력했지만 지금이 상사의 눈치를 그 어느 때보다 미친듯이 보고 있어요!”라고 말했죠.

다시 한번 저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구요.


그리고 임원이 대표이사에게 중요 사항을 보고할 때,

대표이사 비서에게 보고 시간외에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대표이사의 기분이나 분위기죠.

오직 비서만이 알 수 있는 대표이사의 기분과 분위기 파악에 항상 집중합니다.

그래야 자신의 소중한 보고 내용을 지킬 수도 있구요.

성과를 낼 수가 있으니까요.

그래서 비서와의 관계 설정이 무엇보다 중요하죠.

대표이사 비서가 조직에서 힘이 점점 쎄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구요.


물론 누군가는 이런 모습들이 조직의 적폐이자 비합리적인 모습이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말하는 자신조차 출근하는 상사의 눈치를 보면서 하루를 시작 하잖아요. 

그러면서 하루 종일 상사에게 시달리게 되구요.

이는 분명한 이상과 현실의 괴리죠.


그리고 임원이 비서를 통해 대표이사의 기분과 분위기를 파악하는 것은 부서의 성과와도 긴밀하게 연결되죠.

보고가 센스이자 타이밍이듯이, 

최선의 노력이 담긴 보고 내용을 한 순간의 기분 때문에 엉망으로 만들 수는 없으니까요.

게다가 대표이사뿐만 아니라 본부장이나 주요 임원들 비서도 모두 마찬가지죠.

센스 있고 인정받는 팀장들은 비서와의 관계를 절대 놓치지 않는 거구요.

어떻게 보면 비서들이 보고의 시작이자 핵심일 수도 있는 거죠.


그래서 많은 직장인들은 이런 모습들을 있어 보이는 말로 ‘심기경영’이라고 말하죠.

나쁜 말로는 눈치만 보는 거구요.

상사의 기분이나 감정 상태를 잘 파악하고 상황에 맞춰 보고나 행동을 하는 겁니다.

이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실행하지 않으면,

센스가 부족하거나 조직 부적응자 혹은 4차원이라고 불리면서 상사에게 찍힐 수도 있죠.

당연히 이런 행동들은 상사와의 관계나 성과에 엄청나게 영향을 미치게 되구요.


글로벌 회사들이 보면 조직문화에 많은 문제가 있다고 말할 수는 있겠지만,

솔직히 그들도 한국에서는 그렇게 자유롭지는 못하죠.

점점 사라져야 할 나쁜 모습이기는 하지만,

상사나 부하직원 모두 인간이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구요.

하지만 이런 조직문화는 상사의 감정 중심의 조직 운영, 기분에 따른 의사결정, 부하직원들의 스트레스와 아부 문화의 확산 등에 따라 많은 부작용이 생깁니다.

예를 들면 성과와 평가의 객관성과 공정성의 상실, 조직운영의 비효율성이나 갑질, 부하직원들의 사기 저하 등이죠.

이 외에도 부작용은 엄청나게 많구요.


하지만 가장 확실한 것은 기분과 태도는 별개라는 것과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기분은 나 자신으로부터 발생하는 감정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치더라도,

태도는 함께하는 상대방을 생각하면 충분히 선택할 수가 있으니까요.

그러나 직장생활의 현실은 기분이 태도와 연결되는 상사들이 훨씬 많죠.

특히 사람은 누구나 이기적이고 배려가 부족하니까요.

그리고 이 상황을 단지 사람 탓만 하기엔 현실의 직장생활이 너무 힘들죠.

이들은 상사나 리더로서는 부적합 하지만,

이에 대한 조직이나 제도 측면의 개선은 반드시 필요하구요.


그렇다면 우리는 기분이 태도가 되는 직장상사를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




https://youtu.be/H7FjYiUHB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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