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독일에 아파트가 한 채 있습니다.
아파트가 매우 낡아 렌트비가 쌌기에
가난한 예술가들과 아랍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장벽에서 시작된 그래피티와 벽화 그리기는
그들의 삶인 이곳 아파트까지 이어졌습니다.
예술가와 힙스터들로 물들인 이 도시에 세계의 젊은이들이
모여들기 시작하면서 호텔, 호스텔, 레스토랑이 생겼습니다.
당연히 아파트의 가격은 올랐습니다.
그들은 이제 이 아파트에 없습니다.
아파트의 새로운 주인이 리모델링을 위하여허물기 시작했으니까요.
그들은 구동독(DDR, Deutsche Demokratische Republic)에 대한 향수를 느낍니다.
모두가 못 살았지만 적어도 함께 라는 생각을가지고 있던 것 같습니다.
DDR박물관이생길 지경이니까요.
하지만 그 DDR박물관을 인정하는 정부와 시민들의 넓은 아량이 멋집니다.
장벽에 벽화, 온 도시의 그래피티화, 2박 3일간일분도 쉬지않는 클럽,
DDR,밀리터리 패션, 도심 곳곳의 총알자국, 냉전의향기 등.....
조금 삐뚫어져 보이는 문화에 세계의 젊은이들이모여들고 있습니다.
저는 힙스터의 천국~!!!
베를린에 있습니다.
지금 유럽 젊은 이들에게 가장 가고 싶은 도시를 묻는다면 그곳은 바로 베를린이다. 베를린 도심 곳곳의 2차 세계 대전으로 인한 총알과 포탄 자국, 전쟁의 흔적, 동서독의 통일을 기본으로 한 베를린만의 특별한 밀리터리 패션이 탄생하였다. 이에 힙스터들이 그린 벽면의 그래피티와 난장판이라고 생각되어지는 도시의 분위기, 비싸지 않은 물가로 유럽 전역에서 젊은 이들이 이곳을 찾아 온다. 말 그대로 유럽에서 가장 핫한 도시이다. 위의 사진은 그래피티만을 위하여 이틀간 다녀보며 담았던 사진들 중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