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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인기 Oct 06. 2017

명절에 즐기는 나만의 습관

텅빈 시내 나들이

설, 추석 명절에 즐기는 나만의 습관이 있다. 바로 텅 빈 시내 나들이를 가는 것이다. 사람들이 없기 때문에 나 홀로 유유자적하고 여유롭게 시내를 걸을 수 있다. 시내는 마치 전쟁 전 사람들이 대피하여 빠져나간 도시의 느낌이 든다. 

그리고, 나의 발걸음은 청계천의 한 카페로 향한다. 카페 3층에서 내려다보는 청계천은 한적하기 그지없다. 가끔씩 이런 쓸쓸한 감정이 필요할 때가 있다. 아니, 몇 년째 이것을 즐기고 있었지만 이제 점점 사람들이 많아지기 시작한다. 

한때는 나 외에는 중국인 관광객들이었지만 이제는 우리나라 사람들도 제법 많아졌다. 이미 시내를 독점했던 느낌은 사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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