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그대로 동행 Oct 19. 2022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환호성

브런치 북을 발행하며

첫 임신에서 유산한 이후 4년간 불임으로 마음 졸이며 살았습니다.

결혼 5년째에 선물 같은 큰 아들을 낳았을 때,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이 행복했습니다.

그 이후 6년간 내리 두 아들을 더 낳아서 환, 호, 성 세 아들의 엄마가 되었습니다.


세 아들과 함께 20년 가까이 살아오면서 아이들로 인해 힘들고 속상한 경우도 많았지만 그보다 더 큰 기쁨과 경이로움을 배우고 경험했습니다.


셋째를 출산하기 직전까지 매일 출퇴근하는 바쁜 워킹맘으로 살아서 아이들과의 제대로 된 육아일기, 사진첩 등이 없었습니다.  

셋째를 낳은 이후 재택으로 근무했지만 여전히 정신이 하나도 없이 살았습니다.


세 아이가 모두 10대 사춘기에 접어들고, 제 나이 50대에 접어드니, 더 늦기 전에 우리가 나눈 아름다운 시간들을 기록해 놔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브런치에 아이들과의 소소한 삶의 얘기들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이 브런치 북은 아이들의 눈부신 10대 사춘기 시절과 엄마가 갱년기를 지내면서 함께 나눈 삶의 울림들입니다.  


지나고 보니 아이들은 하나님이 주신 가장 큰 선물이자 축복이었고, 저는 이 아이들을 통해서 비로소 사람과 세계를 조금이라도 이해하는 어른이 되었습니다.


이 브런치 북을 통해서 나와 다른 세계를 사는 아들을 이해하지 못해 힘겹게 양육의 현장을 감당하는 많은 엄마들, 10대 아이들의 마음이 궁금한 분들, 그리고 부모 노릇이 힘들어 오늘도 남몰래 눈물짓는 이 시대의 엄마, 아빠들이 함께 위로받고 공감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글들은 아이들에게 전하는 엄마의 사랑 고백이기도 합니다.


저는 아직도 아이들과 함께 자라는 중입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