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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에게도 안 한 말을 누구에게는 하고플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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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to Won
Jun 20. 2020
그냥 묻어둔 말을 불쑥
누구에겐가 했다면 왜 그랬을까?
비밀을 밝히는 그 말은 왜 묻어둔 말이 되었을까?
그리고 왜 그 말을 그에게 했을까?
위로 받고 싶을 때다.
"누군가에게 나 힘들고 외로워요, 그러나
아무에게나 함부로 말하지 못해요.
약해 보일까 봐"
이런 생각이 숨어있다.
그런 때 누군가에게 묻어둔 말이 불쑥 튀어
나왔다면 자신도 모르게 그 대상에게 위로받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가 나에게 위로를 준다고 생각하지
못한다. 위로를 주는 어떤 행동도 없었기 때문에
당연히 그런 생각을 못한다.
내가 그에게 위로받는 이유는 그가 가장 편하기 때문이다. 무엇을 이야기해도 내 약점을 흉보지 않을
것 같은 편안한 느낌이 들 때 오래 묻어둔 말을 불쑥
꺼내고 삶의 무게를 털어낸다.
당신은 묻어둔 말을 불쑥 뱉어낼
그 누군가가 있는가?
산다는 것은 힘들 때 누구에겐가
마음 한 켠을 불쑥 내어주고 위로 받는
것이고 그러고 싶을 때가 있다.
풍요 속에 빈곤이라고,
주위에 사람이 모여드는 그 사람이
묻어둔 이야기를 불쑥 뱉어낼 그가
없을 수 있다.
그런 사람이 있어야 한다.
나는 그런 사람이 있는가?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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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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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작가에 의해 쓰여지지만 그 글을 사유하고 질문하는 누군가에 의해 서서히 완성되어 간다. 지식이 범생이의 모범답안지에 기여하기보다는 야성적 충동가의 혁신도구이기를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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