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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lato Won Sep 12. 2020

心動하면 事動하고 事動하면 天動한다.

Plato Won 作,태양의 열정은 자연을 춤추게 한다.
Plato Won 作,아침 산책길은 사유하고 질운할 거리들을 제공하는 시장터
나는 늘 사유하고 질문한다.영속가능한 지앤비의 미래를 위해서


"조직은 프로 스포츠팀이다.

우승팀이 되려면 모든 포지션에

최고의 선수가 자리 잡고 있어야 한다."


넷플릭스 CEO, 리드 헤이스팅스가

쓴 '규칙 없음'이란 책에서  밝힌 경영비법이다.


우승팀이 되려면 모든 포지션에

최고의 선수가 자리 잡고 있어야 한다.


올림픽에서 감독의 역할은

뛰어난 선수를 위대한 선수로 탈바꿈시키는 것이다.


헤이스팅스는 말한다.


"처음부터 쉬웠던 것은 아니다.

뛰어난 사람은 남기면 된다.

부진한 사람은 내보내면  된다.

문제는 경계선에 있는 사람들이다.

평범한 성과로 버티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때 헤이스팅스는 과감한 해고를 택했다.


"해고 통보 날 회사는 나가는 직원들의

분노로 아수라장이 되었다.

남은 직원들의 반응은 불안했다.

그러나 회사 분위기는 거짓말처럼 좋아졌다.

사무실은 열정과 아이디어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재능이 뛰어난 베스트 플레이어들이

생각하는 좋은 직장의 조건은 화화스러운 사무실이나

멋진 휴식 공간 같은 것들이 아니다.

그들에게 중요한 건 재능 있고 협동심 강한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즐거움이다.

모든 직원이 뛰어나면 서로에게 배우고

서로가 의욕을 불어넣어 성과는 수직으로

상승한다."


"'인재 밀도'를 높인 후 '솔직한 피드백'

문화를 도입했다. 하급자도 상급자의

잘못을 언제 어디서든 거리낌 없이 지적할 수

있도록 했다.


임금님에게 벌거벗었다고 말할 수 있는 조직

단, 피드백에는 선의가 담겨야 한다.

제 잘난 맛에 트집을 일삼는 '똑똑한 왕재수'를

조직에서 제거하는 것이 우선이다."


1997년 DVD 우편 대여업으로 시작한

넷플릭스가 년간 수조 원 수익을 창출하는

공룡으로 우뚝 서기까지의 경영 비법은


'자유와 책임'을 조직원에게 부여하고

철저히 챙기는 조직문화에 있다.


역시 자유에는 책임이 따른다.

1년에 10주 휴가 가는 자유도 있지만

주당 70~80시간씩 일해야 할 때 하는

책임도 넷플릭스 직원들에게는 있고

이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조직문화,

그것이 오늘날의 넷플릭스를 만들었다.


회사는 제대로

일을 하러 오는 곳이지

대충 어리바리 일하러 오는 공간이 아니다.

어러버리한 사람들이 모인 곳에 위대한

인재가 남아있겠는가?


조직은 일을 해서 성과를 내는 곳이기도 하지만

일을 통해 배우고 익혀 자기 경험을 축적하는

최고의 성장대학교이기도 하다.


한 해에 10주나 휴가를 쓰며 브라질 아마존으로

인류학 탐사 여행을 다녀오는 세라는 주당

70~80시간씩 일한다.


넷플릭스에서 휴가규정을 없애고

자유롭게 휴가를 쓰도록 했지만

일 안 하고 휴가만 탐내는 사람은 없다.


'Freedom & Responsibility

상사의 눈치를 보지 말고

마음껏 결정하라. 대신 넷플릭스에 가장

이익이 되도록 행동하라.'

넷플릭스의 경영 모토다.


한껏 풀어주는 것 같으면서

평가에는 냉혹한 미국 엘리트 문화의 전형을

넷플릭스는 조직문화로 정착시켰고

폭발적 성장을 했다.


조직은 게으른 사람을

다독일 만큼 한가하지 않다.


평범한 성과를 내고 비범한 대접을 기대하는

사람을 보살필 만큼 여유롭지도 않다.


조직은 유럽 프리미어 축구팀이어야 한다.

각 포지션에 최고의 스타플레이어가  

있어야 최고의 구단을 만든다.


승승장구하는 넷플릭스의

경영비법이 이채롭지는 않다.

조직은 늘 성과지향적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조직도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다.

생명체에는 따스한 배려하는 가슴이 있다.


조직의 장은

벤치에 대기하는 선수에게는 출전의 기회를 주고

뛰어난 선수는 위대한 선수로 탈바꿈시키고자 하는

따스한 가슴이 있어야 한다.


心動이면 天動이라 했다.


미국식 경영학의 오랜 전통이

 재촉해서 성과를 내는 성과지향적 접근법이다.


나는 이에 분명한 반대 입장이다.


조직은

心動으로 事動하면 천하에

우리가 꿈꾸는 교육가치 철학이

울려 퍼져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


조직이든 사람이든 일이든 인연이든

心動이 핵심이다.


마음이 動하면 천하도 動한다.


리더라는 자리는

 쪼으고 재촉해서 성과를 얻는 자리가 아니다.


마음으로 가슴으로 진심으로

주눅 든 조직에 가치 철학으로

동기부여해서 더덩실 춤추게 하는 자리다.


리더는

벤치에서 신세 한탄하는 선수를

동기부여해서 경기장으로 입장시키는 자리다.


리더는

뛰어난 선수를 위대한 선수로 탈바꿈시킬 줄 아는

오묘한 비법을 지닌 고수여야 한다.


리더는

시끄러운 음악으로 경기장 관중들을 흥분시키는

자리가 아니라

웅장한 오케스트라로 관중들을

감동시키는 자리다.


오케스트라 지휘자는

 연주자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의 악기로

각자의 소리를 내면서 웅장한 화음을

만들어내도록 지휘봉을 잘 다스려야 하고

연주가는 그 지휘봉을 잘 이해하고 따라와야

한다.


리더의 역할은

오케스트라에 뛰어난 연주자를 발굴해서

 위대한 연주자로 탈바꿈시켜

웅장장 연주로 관객을 心動하게 하는

그런 자리다.


연주자의 역할은

오케스트라의 연주 목적을 이해하고

연주할 악보를 익히며 매일 악기를 연마하여

웅장한 소리에 내 악기가 스며들도록

각별한 자기희생과 꾸준한 노력이

요구된다.

 

웅장한 소리는

그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뜨거운 열정과 피나는 노력과 끊임없는 연습

그리고 하모니의 결과다.

1


Plato Won


Plato Won作,아침 산책길에 만나는 천성의 목소리가 내게 힘이 된다.
리더는 뛰어난 선수를 발굴해서 위대한 선수로 만드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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