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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lato Won Sep 14. 2020

시련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것들



Plato Won 라이딩 산행,판교-운중천-하오리 고개-청계산  국사봉 코스,라이딩 내내  다소곳한 자연이 선사하는 천상의 목소리는 사유햐고 칠문하기 넉넉한 선물이었다.
Plato Won 作,하오리 고개에서 국사봉 올라가는 길 어디쯤에서
Plato Won 作,운중동 농원 근처 호수가에서 가을바람에 좋아라 춤추는 정겨운 나뭇잎

잔뜩 흐린 날들이 이윽고 비를 뿌린다.

적당한 비는 우수에 젖기 딱 좋은 시간이나

이놈의 비가 너무 내려 폭우가 된다.


집중적으로 쏟아붓는 비에

출근하며 옷도 젖고

잘 말려 드라이로 멋을 낸

내 곱슬머리도 흐트러진다.


그렇게 며칠을 비만 내렸다.

오랜만에 벗들과 잡아놓은

골프 예약도 취소되고 다른 약속들도

취소시켰다.


이놈의 비가 언제까지 내리려나.


며칠이 지나고

이른 새벽 고요하고 평온한 새벽시간을

맞았다.


어둠이 채 가시지도 않은 이 시간

거실문을 여니 상큼한 가늘 공기가

코 끝을 자극한다.


비 오는 며칠 내내 곰곰이 생각한

것을 글로 옮기기 시작한다.


"비 온 뒤 땅도 굳고 하늘도 청명하고

자연도 싱그럽겠지.

우리 인생도 시련이 몇 해 몇 년을

귀찮게 하고 괴롭히겠지만

시련이 우리

가르쳐 주는 것들도 있지 않겠는가"

하는 상념들


갑자기 비가 내려  천둥번개가 치면

평온한 가슴이 철썩 내려앉는다.


'혹시 벼락이 내 주변을 치면 어쩌지'

하는 일어나지 않을 두려움도 짝 들기도 한다.


인생에서 시련은 불현듯 찾아온다.

예정된 시련이란 없다.

예상된 시련은 대처하는 방법을 생각해내는

것이니 그것은 시련이 아니라 일상이다.


시련이란 전혀 예측하지 못해

허둥지둥, 우왕좌왕하는 고통의 시간을 말한다.


누구나 시련 앞에서는

절망하고 희망이 꺾인다.

기까지는 모든 사람들의 행동이 일치한다.


물론 시련 처음부터

강인하게 대처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괴물 같은 사람은 일단 제외하자.


인생의 행복 여부는 시련 이후에

대처하는 방법에 있다.


일단 시련이 없기를

바라는 사람에게는 행복은 없다.

인생은  파도와 풍랑이라는

시련을 늘 맞이해야 하는 고기잡이 어선인데

파도와 풍랑이 없기를 바란다면

고기잡이 어선은 예측하지 못한 풍랑을

만나면 바로 좌초하고 만다


그렇다고 풍랑이 겁나 어선을 항구에

 정박시켜 놓으면 가족들은 굶어 죽는다.


노련한 어부는

폭풍우가 지나간 바다를

고기잡이 할 최적의 기회로 삼는다.


폭풍우가 지나간 바다는

플랑크톤이  제일 풍부하고 고기들이 제일 많이

득실된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인생도 그렇다.

시련은 극복할 대상이지

도망쳐야 할 대상이 아니다.


인생에서 시련이 왔다는 것은

내 인생에서 그동안 나도 모르는 고름이

득 쌓여 터져나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감사해야 한다.

고름이 터져 나오지 않고

몸속으로 스며들면 손도 못 쓰고 죽음을

맞이해야 하는 암덩이로 발전한다.


나에게 닥친 시련은

사실 내가 그동안 살아오면서

 누적된 오류들의 집합이다.


 시련을 맞닥렸을 때

우선 심호흡을 하고 마음을 진정시켜야 한다.

그리고 시련이 온 이유를

살펴보고 반성하고 반성의 결과

내가 앞으로 제대로 해야 할 일들을

고민하고 다짐하고 준비해야 한다.


시련은 우리에게 많은 것들을 가르쳐준다.

그동안 쌓였던 많은 잘못을

가르쳐주고 앞으로 해야 할 일들도 암시해준다.


우리가 부정적이지 않고

 긍정적이라면

시련은 신이  나서 더 많은 것들을 가르쳐준다.


시련이 전혀 나와 상관없이 찾아온다면

그 시련은 모두가 겪는 시련이다.


그런 시련은 

전체 판을 뒤집게 되고

퍼뜩 정신 차리는 사람에게 새로운 판에서

달려가도록 기회를 만들어준다.


비조리 인생이 위대한 인생으로

 발돋움할 기회가 왔으니

감사할 일이다.


내가 잘못해서 맞닥뜨린 시련이든

나와 잘못과 상관없이 찾아온 시련이든

다 아픔이다.


그 아픔을 딛고 일어서면

내 삶은, 내 존재는

이전보다 훨씬 아름답고 소중해진다.


시련이 우리에게 말을 건다.


"그래 이제 네가 새롭게 시작할 판을

만들어 놓았으니. 다시 시작해 봐.

 세상이 될 거야.


그리고  앞으로 소중하고 잔잔한 일상에

감사하고 주위를 배려하면서 살아.

그렇지 않음 다시 내가 찾아올 거야

안녕"


아픔이 바람으로 전하는 말을

듣고자 한다면 우리네 인생이

늘 긍정적이어야 한다.


부정적인 사람은

 죽었다 깨어나도 들을 수 없는 말이

아픔이 바람으로 구름 타고

전하는 말이다.


비 온 뒤 땅은 굳고

하늘은 청명하고

자연은 상큼하다


이번 주말

  라이딩과 산행에서 만끽한 즐거움은

지난 번 내린 폭우의 선물이었다.


인생도 그렇다.


시련이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것들에

귀 기울여 보자.


Plato Won


Plato Won 作,하오리 고개에서 내려오는 리이딩, 자연이 선사하는 기을 바람에 겸손을 배우고
Plato Won 作,지나가는 산행길에,자세히 관점을 달리하면 들꽃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어,그저 그런 것들은 없다.다 아름다움의 대상이다.
Plato Won 作,산행길에 낙엽에 누워 하늘을 보니 저 하늘에 다소곳이 미소짓는 자연이 보이는 구나.그 자연은 나의 삶의 원동력
Plato Won 作,태양이 이글거리듯 중천에 떠올라 지앤비가 품은 교육가치철학도 이글거리며 중천에 떠오르고 있다.
Plato Won 作,자연의 신선한 공기는 이렇게 오두방정을 떨고 호흡해야,자연에 대한 경외심의 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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