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Plato Won Jul 15. 2018

철학과 '만다꼬'

만다꼬 힘주노.그냥 즐겨라 알겠제 ~~






철학과 '만다꼬'


'만다꼬'

'만다꼬 겁 묵노?조 패 뿌라.'

뭐한다고?
What for?
정도의 뜻으로

내 고향 부산에서 건달들이  자주 썼던 사투리다.


'야이 자석아 만다꼬 사오노.그냥
 빈손으로 와도 되는데'

고맙다는 말의 극단적인 반어법적 어휘다.


인생 살면서
겁 먹을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겁까지는 아니더라도

 위기가 닥쳐오면

속이 싸~아한게 긴장감이
극에 달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우리는 중대사를

앞두고 전열을 정비하며

잔뜩 의지를 불태운다


잘 해야지

꼭 합격해야지

꼭 승진해야지

꼭 성공해야지

꼭 극복해야지 등등


이렇게

중대사를 앞두고

혹은 위기의 순간이 왔을 때

 중요한 의사결정의 순간에

잔뜩 어깨에 힘이 들어가

한 방을 노린다.


그러나

결과는 실패할 확률이 다분하다.


과도한 긴장감은
제 실력을 발휘 못하게 잡는 철근덩이다.


힘들 때 힘을 빼면 힘이 생긴다.

만다꼬 힘 주노. 힘 빼고 즐겨라. 알젰제



Plato Wo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