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다꼬 힘주노.그냥 즐겨라 알겠제 ~~
철학과 '만다꼬'
'만다꼬'
'만다꼬 겁 묵노?조 패 뿌라.'
뭐한다고?
What for?
정도의 뜻으로
내 고향 부산에서 건달들이 자주 썼던 사투리다.
'야이 자석아 만다꼬 사오노.그냥
빈손으로 와도 되는데'
고맙다는 말의 극단적인 반어법적 어휘다.
인생 살면서
겁 먹을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겁까지는 아니더라도
위기가 닥쳐오면
속이 싸~아한게 긴장감이
극에 달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우리는 중대사를
앞두고 전열을 정비하며
잔뜩 의지를 불태운다
잘 해야지
꼭 합격해야지
꼭 승진해야지
꼭 성공해야지
꼭 극복해야지 등등
이렇게
중대사를 앞두고
혹은 위기의 순간이 왔을 때
중요한 의사결정의 순간에
잔뜩 어깨에 힘이 들어가
한 방을 노린다.
그러나
결과는 실패할 확률이 다분하다.
과도한 긴장감은
제 실력을 발휘 못하게 잡는 철근덩이다.
힘들 때 힘을 빼면 힘이 생긴다.
만다꼬 힘 주노. 힘 빼고 즐겨라. 알젰제
Plato 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