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이상적인 국가의 완성은 괴물과의 싸움인가

임효 作,Plato Won 소장

아리스토텔레스는 플라톤의 이상적인 국가론을 비롯하여 이전 철학자들의 내용들을 살펴보고 분석하면서 잘못된 부문은 비판하고 수정하여 이상적인 국가론을 전개해 나갑니다.

이상적인 국가란 국민들이 최고의 행복을 추구할 수 있도록 해주는 공동체를 말합니다.

플라톤은 국가론에서 이상적인 국가는 지혜를 가진
철인이 통치하는 국가로서, 이상적인 국가는 지혜를
가진 통치자와,용기를 가진 전사계급, 절제를 지닌 
생산자 계급이 서로 각자의 역할에 충실할 때 이룩된다고 하였습니다.

이는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자급자족하는 공동체로서, 각자가 태어난 본성에 따라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때 이상적인 국가는 이룩된다"

는 생각과 일치합니다.

주인은 주인답게,노예는 노예답게, 남자는 남자답게,

여자는 여자답게,가장은 가장답게,자녀는 자녀답게

자기 역할을 다하는 것이 아리스토텔레스의

이상적인 국가의 출발입니다.

이상적인 국가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재산 소유와 가족 구성 형태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플라톤은 수호자 계급의 사유재산은 금지하고
부인이나 자녀는 공동으로 소유해야 한다는 가족공유제를 주장합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러한 플라톤의 생각이 실현 불가능한 이상론에 불과하다고 반박하며,재산의 소유는 개인에게 허락하되 소비는 공동으로 하는 제도가 보다 합리적이라고 주장합니다. 

사유재산을 인정해서 불만을 없애되,자비로운

마음을 가지고 재산을 나눠 쓸 수 있도록 훈련시키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한 것입니다.

플라톤이 주장하는 것처럼 수호자 그룹의 가족을 공유하면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는 등,

사유재산 금지나 가족공유제가 수호자 그룹의 사사로운 이익을 추구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될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오히려 모든 인간의 죄악의 근본 원인은 이러한

제도 보다는 인간의 지나친 이기심이므로,교육을 통해서 해결하여야 한다는 것이 아리스토텔레스

의 주장입니다.

이상적인 국가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인구의 규모를 유지해야 하므로 인구를 적절히 통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인구가 너무 많으면

나눌 수 있는 재산의 양이 줄어들고 불만이 생깁니다.

나라의 재산은 항상 이웃 나라와의 관계를 고려하여 너무 많으면 침략해 오고,너무 적으면 침략자를 물리

칠 수 없으므로 적당한 수준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이상적인 국가의 교육은

모든 사람들이 공평하고 충분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법률로 보장하여야 합니다.

모든 범죄의 원인은 재산의 불평등이 아닌 인간의 탐욕과 이기심이므로,이는 교육을 통해서 절제하는 습관과 철학을 통해 관념적 쾌락을 추구하는 방법을 훈련시켜야 합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이상국가에서는 

첫째,각자 타고난 본성에 따라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고,

둘째,재산은 공평히 가져 불만을 없애고 소비는 공동으로 해서 상호 조화를 이루도록 하며,

셋째,공평하고 평등하게 교육을 받아 스스로 욕망을

잘 절제하게 하고,

넷째, 자급자족할 수 있는 인구규모를 가지는 것

다섯째,교육을 통해 철학적, 관념적 삶을 추구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결국 이상적인 국가는 스스로 자급자족하며 교육을 통해 사사로운 이기심과 불필요한 욕망을 버리고 인간고유의 기능인 이성을 발달시켜 철학적,

명상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공동체를 의미합니다.

최고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이상적인 국가는

결국 재산의 양이나 화려한 복지제도 보다는

교육을 통한 절제된 삶과 내면의 명상적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습성에 있는 듯 합니다

"당신의 진정한 모습은 당신이 반복적으로 행하는

행위의 축적물이다.탁월함은 하나의 사건이 아니라

습성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이상국가는 결국 교육을 통해

탁월함이 습성이 되도록 훈련하는 것입니다.

"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그 자신이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니체의 말이다.

정치는 세상의 괴물들과 싸우며 이상적인 국가를 추구한다.그 괴물을 물리치고 정치가 권력을

챙취하는 순간,이상적인 국가가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권력에 취해 또다른 괴물이 되어버리고

이상적인 국가의 달성은 요원해진다.

괴물을 무찔렀더니 또 다른 괴물이 되지 않게

고민한 절학자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플랕는은 <국가론>에서,아리스토텔레스는

<정치학>에서 이상적인 국가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우리 내면에 싹트는 괴물을 무찌르고 싶은 욕망,

그 괴물이 되고자 하는 욕망을 어떻게 다스리고

교육할지를 고민하였다.

정치학은 결국 괴물과 싸우는 싸움의 기술인가,

아니면 괴물을 훈육하는 윤리학 교과서인가.

"만일 네가 괴물의 심연을 오랫동안 들여다보고

있으면 심연도 네 안으로 들어가 너를 들여다본다."

프리드리히 니체,<선악의 저편에서>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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