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ᆢ 철학의 나라,신화의 나라 그리스
정치학의 논의 대상이 국가라면 국가를 구성하는 단위를 살펴보는 것이 우선입니다.개인들이 모여 가정을 이루고, 가정들이 모여 마을을 이루며, 마을들이 모여 국가를 이룹니다.
공동체의 최소 단위는 당연히 가정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국가를 구성하는 최소 단위는 가정이며, 가정이 잘 운영되어야 국가가 잘 운영된다라고 설명합니다.
가정이 잘 운영되기 위해서는 가정의 구성요소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가정의 구성요소는 네 가지로
첫째 주인과 노예의 관계
둘째 남편과 아내의 관계
셋째 부모와 자녀의 관계
넷째 가정을 운영하기 위한 재산을 획득하는 기술로 분류하였습니다.
우리나라의 조선시대에도 노예제도가 있었던 것 처럼, 아리스토텔레스가 살았던 고대 그리스 시대에도
노예제도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노예제도는
그리스의 철학과 그리스 민주정치와 밀접한 관련성이 있으므로 좀 깊이 있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고대 그리스 국가는 사람들을 귀족,자유시민,노예로 구분하는 신분제도가 있었습니다.당시는 그리스가
수많은 전쟁으로 정복한 주변 도시국가가 많았는데 그리스는 정복한 도시국가의 국민들을 노예로 삼았기 때문에 노예의 숫자도 아주 많았습니다.
이렇게 노예가 된 사람들은 가정 내의 대부분의 노동을
담당하였으므로,귀족이나 자유시민들은 일상생활에서 시간적 여유가 아주 많았습니다.이러한 시간적 여유는
자연히 모여서 토론하고 사색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었고,소아시아 반도의 서해지역인 에게 해를 통해 전해지는 동양의 많은 이야기들은 그리스인들의
이야기들과 합쳐져 재미있고 신기한 그리스 신화를 탄생시켰습니다.
결국,그리스가 신화의 나라, 철학의 나라가 된 이유는
바로 그리스의 노예제도를 통해 시민들이 자유로운
시간이 많았고 토론을 즐겼기 때문입니다.
현대 사회는 인간의 평등사상이 보편적 사상이지만,
아리스토텔레스가 살았던 당시의 그리스는 그렇지 않았습니다.그리스 시민들의 가정에는 노예가 있었고,
따라서 주인과 노예의 역할분담은 가정을 잘 운영하는 핵심요소였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주인과 노예의 관계는 본성적이라고 주장합니다. 주인은 태어날 때부터 주인이며, 노예는
태어날 때부터 노예라는 것입니다.따라서 노예는 항상 노예일 수밖에 없으며,그 자신의 것이 아니고 다른 사람의 것인 사람은 본성적으로 노예라고 하였습니다.
지배해야 하고 지배되어야 한다는 것은 필수적인 것일
뿐만 아니라 편리한 것이기도 합니다.태어나면서 부터
어떤 사람들은 복종을 하게 되어 있고, 어떤 사람들은 지배하게 되어 있다는 것이 아리스토텔레스의 생각입니다.
이런 생각은 그리스인이 가장 우수한 민족인 반면에,
그 외의 다른 민족은 열등하다는 사상으로,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러한 지배와 피지배 관계를
타고난 본성적 관계라고 설명합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주인이 주인답게 노예는 노예답게
사는 것이 본성적이며,자신의 본성에 따라 사는 것이
최선의 삶이고 행복한 삶이라고 하였습니다.
현대적인 개념으로는 인종차별주의, 유전적인 차별성에 의한 우생학 사상을 주장한 것으로 오늘날 사고로는 받아들여질 수 없는 생각들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그의 저서 정치학에서 국가의 가장 최소단위는 가정이고,가정이 올바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주인은 주인답게 노예를 지배하고 노예는 노예답게 주인에게 복종할 때 올바른 가정이 운영된다고 하였습니다.
현대사회에는 신분제도가 없습니다.과연 그럴까요?
부의 편중에 의하여 눈에 보이지 않는 신분제도가 형성되어 있으며 지배와 피지배 관계는 사회 어느 조직에서나 형성되어 있습니다.
인간이 동물들 중 가장 고귀한 존재이나,이는 법과
정의를 지킬 때 그러하다 하였습니다.권력으로
금권력으로 힘없는,돈없고,백없는 약자를 제압할 때
그것은 곧 새로운 노예제도나 다름없을 듯 합니다.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서 우리가 가진 조그마한
권력이나 돈이 있다면 정의롭게 사용될 때 우리는
고귀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현재 들불처럼 일어나는 미투현상은 최고로 야비한 권력행사에 대한 정당한 반격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ᆢ Plato Won
인문학과 추상화의 만남..
Easy 人文Art
ㆍ아리스토텔레스 정치학 27과 중
#14.국가의 구성단위ᆢ가정의 노예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