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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성적으로 서열을 정하는 사회가 공정 사회인가?

by Plato Won
Plato Won 作

대한민국은

시험 공화국이다.


객관적이고 딱 떨어지는 시험성적으로

사회적 우열을 가리고

서열을 정하는 사회다.


공정한가.


수능에서 전국 1등 하면

역사를 진보시키는 일에서도

1등 한다는 보장이 있는가.


운전면허 시험에서 1등 하면

운전도 1등하고 평생 무사고로

운전할 수 있단 말인가.


한국 사회에서 공부 잘한다는 것은

주어진 질문에 답을 제일 잘하는

학생이라는 말이다.


그럼 세상을 바꿀 질문은

누가 하나.


질문하는 사람이 이 세상에 주인인데

대답을 잘하는 사람을 만들고 있으니

주인 되기 싫은 사회가 대한민국 아닌가


노예가 누구인가

자기 생각 없이 매뉴얼대로

주인 시키는 대로 일하는 게

노예 아닌가.


질문에 빨리 정답을 찾는

훈련을 받은 우등생이

정답이 없는 세상에 나가서

어떤 일을 할 수 있겠는가.


<吾喪我>

"나는 나를 장사 치른다."

장자의 제물 편에 나오는 말이다.


대답 잘하는 교육에서

사유하고 질문 잘하는

대한민국 교육으로 하루빨리

거듭나야 한다.


대답 잘하는 사람이 우대받는

사회가 공정한 사회가 아니다.


사유하고 질문 잘하는 사람이

우대받는 사회이어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고

그것이 곧 공정사회이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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