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산파일 뿐 생각을 분만하는 사람은 당신들이다."

by Plato Won


2500년 전 어느 날 아테네 시내 아고라 광장에

한 노인네가 젊은이들에게 계속해서

질문을 해댄다.


"정의란 무엇이란 말인가?"


이에 잔뜩 화가 난 한 젊은이가 노인네를 향해

거칠게 따져 묻는다.


"아니 소크라테스 선생님, 왜 정의란 무엇인지

저희들에게 설명을 해주지 않으시고 계속해서

질문만 해대는 것입니까."


이에 소크라테스는 지긋한 미소를 지으며

젊은이를 향해 천천히 답한다.


"나의 역할은 여러분들의 생각을

분만하는 산파 구실을 할 뿐,

정작 생각을 여는 사람은 바로 당신들이라네."


선생님의 역할은 제자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제자들의 생각을 여는 산파 역할이어야 한다.


외우고 외우고 외워서

대답 잘하는 대한민국 교육은

기능공 양성소일 뿐이다.


사회는 사람이 바꾸고

사람은 교육이 바꾼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교육에 달려있다.


질문에 대답 잘해서 우등생으로 졸업한

학생이 세상에 나오면

헤매는 이유는 간단하다.


세상에는 세 가지가 없기 때문이다.

정답이 없고, 비밀이 없고, 진실이 없다.

우리가 아는 진실은 진실이 아니라

지금까지 이해한 사실일 뿐이다.


선생님의 역할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 깨우치게 하는 것이다.


선생님은 산모가 아니라 산파일 뿐이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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