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도덕과 예술은 이성 저 너머에 존재한다.
by
Plato Won
Feb 4. 2022
마크 로스코 作,이유없이 이 작품을 보고 눈물을 흘리는 관객이 많다.윤리적 행동에 계산이라는 이유가 끼어들지 않아야 하는 이유를 이 그림에서 찾는다
김영건 지인 作,인간은 아름자운 자연을 보고 경탄하지만 정작 자신의 내면으로 들어와 사유하고 질문하지는 않는다.
김영건 지인 作
"자기 행복이 도덕을 일으키는
원칙이라는
것은 가장 혐오스러운 것이다.
그것은 도덕성의 토대를 허물고
도덕성의 모든 숭고함을 무력화시키는
것으로
계산을 잘하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나
다름없다."
윤리학에 관한 칸트의 최초의 저서
<윤리형이상학 정초>에
나오는 문구다.
"모든 종교와 도덕에 놓여있는
가장 일반적인 정식,
'이것과 저것을 행하라. 이것과 저것을
멀리하라. 그러면 행복을 얻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너는 천벌을 받을 것이다'
모든 도덕이 이런 식의 명령이다.
나는 이것을 이성의 가장 중대한 범죄,
불멸하는 비이성이라고 부른다."
니체가 <우상의 영혼>에서 한 말이다.
칸트와 니체는 공히
도덕을 일으키는
동기가
자신의 행복에 기인한다는 것을
부정하고 혐오하고 있다.
행복이 도덕의 원칙일 수 없으며
인간의 도덕적 행위에는
숭고함이 담겨 있다는 것이
두 철학자들의 주장이다.
.
그렇다면 숭고함이란 무엇이란 말인가.
그것은 상상력과 이성이 좌절하면서
느끼는 감정이다.
감히 상상할 수도 없고
,
또렷한 이성이 기막힌 논리와 추론을
동원해서도 얻어낼 수 없는
결과값
그것이 숭고함이다.
달려오는 기차 선로에 떨어진 어린아이를 보고
자신의 죽음을 무릎쓰고
순간적으로 뛰어들어 어린아이를
구하는 행동은 상상할 수도,
이성적으로 설명할 수도 없다.
예술 세계에서도
숭고한 감정은
존재한다.
추상표현주의 화가 마크 로스코의
단순한 색채 작품을 대중이 관람하며
느끼는
형용할 수 없는 숭고한 감정과
가슴 저미는
애절한 슬픔은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두려움을 직시하고 그 두려움에 맞서서
자신의 정신적 힘을 발견하고, 자신의
도덕적 감정을 발견할 때,
난해한 추상회화의 문법과 관례에
익숙지 못한
대중이
로스코의 작품을 천천히 감상하고
있노라면
가슴 밑바닥부터 서서히 일어나는
뭔가 형용할 수 없는 숭고한 감정을
느낄 때
,
이러한 숭고함은
오직 도덕과
예술의 영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것이다.
칸트는 이것을 인간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도덕과 예술의
힘이라 말하며
,
인간을 신의 세계로 인도하는
힘이라고 했다.
이성과 지성만으로는 도저히
도달할 수 없는 영역이 도덕적 판단과
미적 판단의 영역에 존재한다는 것이다.
칸트의 저서
<실천이성 비판>과 <판단력 비판>에서
추출한 은유법적 내용이다.
이성적으로 판단해서 유불리를 따지고
그 결과값으로 행하는 선행은 경제적 행동이지
,
도덕적 행동이라 말하지 못한다.
니체도 반문한다.
"그럼 만약 나에게 행복을 가져다주지
않으면 도덕적 행위를 하지 못한단 말인가 ᆢᆢ"
이성적인 인간이
상상력과 이성을 좌절시키며 느끼는 감정이
숭고함이라면 그 숭고함은
오직 도덕과 예술의 영역에서나
경험할 수 있다.
자신의 행복을 위해
도덕을 행하는 것이 아니라
이성을 좌절시키므로 도덕을 행할 수 있고
예술의 힘은 지성의 너머에 존재하는
그 무엇인 것이다.
"지성에만 머무는 인간은
신의 경지에 다다를 수 없으며
지성의 훨씬 너머에 있는
도덕과 예술의 힘만이 인간을
신의 경지로 인도할 수 있다"
도덕과 예술의 힘은
이성 저 너머 한참 저 너머에
존재한다.
Plato Won
keyword
도덕
예술
칸트
14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Plato Won
인문・교양 분야 크리에이터
소속
지앤비패럴랙스교육
직업
CEO
글은 작가에 의해 쓰여지지만 그 글을 사유하고 질문하는 누군가에 의해 서서히 완성되어 간다. 지식이 범생이의 모범답안지에 기여하기보다는 야성적 충동가의 혁신도구이기를 바라며 ~~
팔로워
898
제안하기
팔로우
작가의 이전글
영원한 것이 없음이 아름다움의 존재원인이다
세상 모든 존재의 원인과 목적을 논리적으로 밝히다
작가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