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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가장 친한 벗에게 말을 걸어보는 것이 행복의 시작

by Plato Won
Plato Won 作


혼자 있는 시간이 외롭다고 느껴지면

아직 외롭지 않은 것이다.


주변에 친구들이 많다 보니

혼자 있는 시간이 어색해지는 것이다.


주변에 친구가 없어도 외롭지만

너무 많아도 공허하고 외롭다.


그런데 나와 가장 친한 벗은 철수도 영희도 아닌

바로 자신이다.


친한 벗과 대화하듯

자신과 대화하는 시간이 많아질 때

삶이 풍요로워지고 깊어진다.


공허함도 줄어들고 외로움도 덜 하다.


가장 친한 벗인 나 자신과

깊은 사색의 대화를 하고 싶어질 때,

그때가 비로소 마음의 여유로움이 깃든 때다.


"사색하는 삶, 관조하는 삶, 철학하는 삶이

가장 행복한 삶"=이라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은

자신과 대화하는 삶이 가장 행복한

삶이라는 은유적 표현이다.


이것만은 남에게 배울 수 없는 행복의 표상,

가장 친한 벗에게 말을 걸어보는 것이

행복의 시작이다.


깊어가는 가을.어슬렁 어슬렁 동네 어귀를

산책하면서 자신의 내면과 대화를 시작하면

그동안 놓치고 살았던,소소하지만 소중한

삶의 가치들이 보일 것이다.


그것을 동여매고 소중히 다루는 것이

행복한 삶의 시작이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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