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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날개를 달아줄 사람을 사랑해야 하는 이유

by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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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피는 선인장은 나이가 30년 이상이 되고 사랑도 듬뿍 주어야 꽃을 피운다 선인장도 자신의 영혼에 날개를 달아줄 사랑을 아는 것이다.
Plato Won 作
Plato Won 作
김재욱 作,사랑은 세상을 감성적으로 붉게 물들이는 묘약이다.


플라톤의 <향연>은

당대 유명한 6명의 대화자인

파우사니우스, 애뤽시마코스,아리스토파네스,

아가톤, 소크라테스,디오티마이 등장하여

사랑이라는 주제를 놓고 자신의 견해를

밝히며 대화를 이어가는 사랑철학론이다.


그중 파우사니우스의

사랑에 대한 견해를 살펴보자.


파우사니우스는 에로스를

천상의 에로스와 세속의 에로스로 구분한다.


세속의 에로스는

육체를 사랑하고,

가능한 가장 어리석은 사람을 사랑한다.


반면, 천상의 사랑은

육체보다 영혼을 사랑하고.

가능한 가장 지혜로운 사람을 사랑한다.


"육체는 생성 소멸하므로 그 사랑은 유한하나,

영혼은 영원불멸하므로 그 사랑은 영원하다."


파우사니우스는 사랑하는 사람들 간의 관계는

서로 배우고 가르치는 교육적 관계여야

한다고 말한다.


사랑하는 사람은 지혜나 그 밖의 다른 덕을

증진시켜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진정한 사랑이란

그저 감성적 사랑에만 빠지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지혜나 덕을 통해 자신도

고양될 수 있는 그런 관계이어야 한다.


정리하면

'영혼의 날개를 달아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을 사랑하라는 것'

그것이 파우사니우스의 결론이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잘 보이기 위해

자신이 더 탁월하도록 노력하게 만드는 사랑,

상대의 지혜나 덕을 통해 자신도 고양될 수 있는

그런 사랑이 진정한 사랑이라고 정의한

파우사니우스의 사랑 이론을 따른다면

우리는 사랑받는 것보다는

사랑하는 것이 훨씬 사랑의 본질에

접근하는 것이 된다.


파우사니우스의 사랑은

사랑의 신 아프로디테가 행하는 천상의 사랑으로,

이는 사회나 국가에게도 엄청난

가치의 근원을 지닌다.


사랑받기 위해서 자신의 덕을 고양시키고,

사랑하기 위해서도 덕을 고양시켜야 하므로

사랑은 공동체 전체를 고양시키고

구성원들의 덕을 충만하게 하므로

공동체의 탁월함을 이루는 원천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에로스는

세상의 본질이고, 축복의 원천이자,

탁월함의 원인이다.


사랑이 인류 공동체의 번영을 위해

중요한 가치 기준으로 자리 잡는 이유는

그 사랑의 효능이 철학적 논증으로도

증명되고 이해되기 때문이다.


당신은 당신 주위에 당신의 영혼에

날개를 달아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 보이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아프로디테의

천상의 에로스에 접어든 상태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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