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있는 물로는 가까이 있는 불을 끄지 못한다

by Plato Won
Plato Won 作,무궁회 삼천리 화려강산인 대한민국을 만들려면 법의 적용이 공평해야 한다.


"멀리 있는 물로는

가까이 있는 불을 끄지 못한다."


한비자에 나오는 말이다.


이상적인 사상도 현실에

적용할 수 없다면 무용지물이다.


한비자는 지극히 현실주의자다.


공자의 仁사상이나 묵자의 겸애사상은

말은 그럴듯하지만, 성인군자도 실천하기

쉽지 않다고 본 한비자는

인간의 들쭉날쭉한 덕성에 기대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다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는 시스템을 주장하였다.


마부 왕랑의 이야기는 시스템의

중요성을 말해준다.


~~

춘추시대 진나라에 마차를 한번 몰면

단숨에 천리를 달리는 왕랑이라는

전설적인 마부가 있었다.


왕은 그를 총애하였으나, 그가 죽자

또 다른 왕랑이 태어나기 만을 기다리며

그를 그리워하고 있었다.


이에 현명한 신하가 왕에게 고하길

죽은 왕랑 같은 마부가 다시 태어나기를

언제까지 기다릴 수 없다며

그 대안을 제시한다.


신하는 전국에 좋은 말과 수레를 구해

50리마다 하나씩 준비해 두고

평범한 마부 20명이 파발처럼 이어 달리게 하여

왕랑의 몫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자

왕은 비로소 기뻐하였다.

~~


한비자가 믿는 것은 인간의 선의가 아니라

시스템, 바로 법이었다.


법이 현실적으로 제대로 직동 하기 위해서는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도 평등하게

적용되어야 하며, 누구에게도 예외는

없어야 한다. 하나의 예외는

전체 시스템을 무너뜨린다.


2,500년 전에 살았던 한비자가 깨우친,

법이 유지되는 원리가

지금 이 시대에도 여전히 지켜지고

있는지 숙고해 볼 일이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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