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Plato Won Nov 01. 2022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동그라미였다

Plato.Won 作



때론 울퉁불퉁한 길을 만난다.

그러다 뜻하지 않게 누군가를 만나

위로를 받고 위로를 준다.


마침내 모서리가 하나 둘 깎이고

그렇게 둥글둥글 재미나게 굴러간다.


나에게 너는 너에게 나는

모난 돌이 아니라 둥글둥글 동그라미였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세상은 모서리가 있는 모난 돌이

둥글둥글 동그라미로 바뀌는 재미로 살아간다


인간이 그리는 무늬는 그래서 늘

흥미진진하다.


나는 너에게 동그라미이고 싶다.

친구이고 싶다. 사람 냄새 그윽한 친구이고 다.


Plato Won




작가의 이전글 1-5, <장자>, 진정한 자유를 찾아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